제주서 보이스피싱 피해 잇따라...경찰.금감원 긴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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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보이스피싱 피해 잇따라...경찰.금감원 긴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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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에 3건 연달아 발생...1억여원 피해

제주에서 하루 사이에 보이스피싱이 잇따라 1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금융감독원 제주지원과 합동으로 긴급 피해경보를 발령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하루 동안 제주시에서 1건 및 서귀포 2건 등 총 3건의 보이스피싱 범죄가 발생해 1억24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살펴보면 이날 오전 10시께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68.여)에게 "아들이 보증을 섰는데 돈을 갚지 않아 잡아왔다. 돈을 가져오지 않으면 장기를 적출하겠다"고 위협하는 전화가 걸려왔다.

당황한 A씨는 현금 2400만원을 인출해 인근 마트 근처에서 보이스피싱범에게 돈을 건넸다.

이 외에도 "은행의 돈을 누군가 인출하려 한다. 돈을 찾아서 세탁기에 보관하라"는 수사기관 사칭 전화에 속은 70대 여성 두명이 각각 3000만원과 7000만원을 세탁기에 넣어놨다가 피해를 입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사기범들을 추적하는 한편, 금감원과 협조해 각 금융기관에 유사피해 발생사실을 알려 특이사항이 있는 경우 즉시 112나 금융감독원(1332)으로 신고해줄 것을 요청했다.

제주경찰청 관계자는 "수사기관, 금융기관 및 공공기관에서는 전화상으로 금융정보 등 개인정보를 확인하거나, 예금을 인출하여 세탁기나 냉장고 등에 보관하라고 요구하는 일은 없으며, 그런 경우 100% 사기 전화"라며 "전화금융사기 피해를 당했거나 그런 전화를 받는 경우 즉시 경찰(112) 및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1332)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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