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외교부 "6자회담, 한반도 문제해결에 여전히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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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교부 "6자회담, 한반도 문제해결에 여전히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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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가 "미국은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겠다"고 언급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자회담은 여전히 한반도 문제 해결에 효과적인 플랫폼이라고 반박했다.

17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여러 가지 요인으로 6자회담이 현재 중단된 상태지만 중국은 시종일관 6자회담이 한반도 사안을 해결하는 효과적인 플랫폼으로 보고 있다"고 답했다.

화 대변인은 "중국은 6자회담 재개를 위해 관련국들과 깊이 있는 논의를 하길 원하고 또한 양자, 다자 대화를 통해 대화 재개를 추진하려 한다"며 "동시에 다른 국가들이 중국의 이런 노력에 적극적으로 호응하길 희망한다"고 주장했다.

"중국과 러시아가 그들이 북한에 대해 우려한다는 사실을 우리(미국)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헤일리 대사의 발언을 겨냥해 화 대변인은 "한반도는 중국 문 앞에 바로 있는데 중국의 관심이 어떻게 미국보다 적을 수 있겠느냐"고 반문하면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한반도 이웃국으로서 중국은 그 어떤 나라보다 한반도 정세를 우려하고 있고 한반도 평화와 안정 유지에 건설적인 역할을 해야 만하는 충분한 이유가 있다"고 역설했다.

한편 헤일리 대사는 16일(현지시간) 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6자회담에 복귀하지 않을 것이며 그것(이전 협상구조)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다른 국가들,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그들이 북한에 대해 우려한다는 사실을 우리에게 보여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헤일리 대사의 이런 발언은 한중일 3국을 순방 중인 틸러슨 장관이 지난 20년 간 미국의 북한 비핵화 노력이 실패했다고 언급한 이후 나와 주목받았다.

6자회담은 한국, 미국, 북한, 중국, 러시아, 일본이 참여해 한반도 문제를 논의하는 다자간 대화틀로 지난 2003년 8월27일에 시작돼 2007년 9월30일까지 총 6차례 회담이 열렸다. 2008년 12월 중지된 뒤 2009년 4월 북한이 일방적으로 6자회담을 탈퇴한 이후 중단된 상태다.<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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