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보복 여파 中여행사, 한국 대신 북한 관광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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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보복 여파 中여행사, 한국 대신 북한 관광상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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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행상품 판매 중단, 일부 여행사 '한국부' 폐쇄
북한상품 대체까지...운송-외식-숙박업 등 큰 타격

중국 정부가 우리나라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한국관광 금지조치를 내리면서 제주관광시장의 타격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일 기준 제주관광 예약을 취소한 중국인관광객은 28개 여행사의 11만4493명으로 파악됐다고 9일 밝혔다. 하루 사이에 1363명의 관광객이 추가로 예약을 취소한 것이다.

청뚜지역 중항국제여행사는 낚시 관련 관광객 모객 상품을 연기시켰고, CYTS는 제주 왕벚꽃축제 여행상품 판매를 중단했다. 상항국제여행사는 5월 경 노인교류 상품의 지속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선양, 화동 지역 일부 여행사는 사드 사태로 인해 조직을 개편한다. 한국부.일본부 등을 통합하거나 한국부를 폐쇄하고 직원을 재배치했다.

항저우나 난징 등의 2선.3선 도시 여행사 중 일부는 한국 상품 대신 북한상품을 대체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상품 판매 시 방한비자 대행권이 취소됨에도 불구하고 사드사태 장기화에 대비해 북한상품 판매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걸으면서 도내 관광시장도 잔뜩 위축될 전망이다.

전세버스 업계인 경우 15일 이전까지는 크루즈로 유지될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에는 심각한 타격이 예상된다. 사태 장기화시 차량 할부대금, 차량 유지비 등 경영에 큰 악화가 예상된다.

외식업의 경우 이미 예약된 인센티브 및 단체.패키지는 취소 통보됐다. 중국인 관광객 비중이 50% 이상인 업체는 취소율이 90% 이상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광호텔업은 특급호텔 대부분은 중국 관광객 점유율이 5~10% 내외이며, 대부분이 FIT 위주로 현재까지는 영향이 미미했다. 반면 중소형 호텔의 중국 관광객 점유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중국조치 이후로 취소가 이어져 이번주 중 사전 예약 건이 모두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휴양리조트업의 경우 중국관광객이 50% 이상인 업체는 개별관광객 중에서도 국가적인 문제를 이유로 1일 10건 이상 예약 취소 발생했고, 3월 중국관광객 예약 70~80% 이상이 취소되고 있다. 일부 여행사에 의존하는 업체는 전면 취소됐다.

크루즈의 경우 코스타 선사 중 2개 선사 52항차 취소를 통보했다. 로얄크루즈, 스카이씨 등 타 크루즈선사도 35항차 기항 취소가 예견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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