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지 않는 소비심리, 언제 봄오나...4개월 연속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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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지 않는 소비심리, 언제 봄오나...4개월 연속 '꽁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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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월 소비자심리지수 95.2 기록...전년동기 5.8p 하락
주택가격전망 95...2013년 이후 최저치, 2달 연속 두 자릿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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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주지역 소비자심리지수.(제공=한국은행 제주본부).
완연한 봄 기운에도 제주지역 시민들의 소비심리가 여전히 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부터 4개월 연속 소비자심리지수가 100을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된 것. 이는 지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8일 발표한 2월중 제주지역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소비자심리지수는 9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비자심리지수가 기록적으로 낮았던 지난해 12월 비교하면 0.3p 상승하며 소폭 회복된 것으로 보이나, 지난해 2월과 비교하면 5.8p 대폭 하락한 수준임을 알 수 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소비자동향지수(CSI)중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해 100보다 크면 장기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자세히 보면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95.2로, 지난해 11월(98.5), 12월(94.9), 올해 1월(95.1) 등 4개월 연속 100을 밑돌고 있다. 이는 미국발 금융위기가 발생한 2008년 4분기 소비자심리지수(79)부터 2009년 3월(88)까지의 심리위축 이후 초유의 상황이다.

주택가격전망CSI(95)은 전월과 비교해 4p 큰 폭 감소했다. 이는 2013년 3월(99) 이후 지난달 처음으로 다시 두 자릿수(99)로 떨어진 수치가 더욱 악화되는 형세를 보인 것이다.

가계의 재정상황에 대한 인식을 나타내는 현재생활형편CSI(89)은 전월보다 1p 상승했으며, 생활형편전망CSI(95)는 2p 상승했다. 가계수입전망CSI(94)는 2p 하락했으며, 소비지출전망CSI(104)는 1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

소비지출 항목별로는 주거비(△2p), 여행비(△1p), 교육비(△1p)등이 각각 하락했으며, 외식비(+2p), 의류비(+1p)등은 상승했다.

이외에도 현재경기판단CSI(57), 향후경기전망CSI(70)는 전월대비 각각 2p씩 상승했으며, 취업기회전망CSI(74)는 전월대비 2p 상승한 반면, 금리수준전망CSI(121)는 전월대비 4p 하락했다. 현재가계저축CSI(89)와 가계저축전망CSI(92)는 전월대비 2p씩 하락했고, 현재가계부채CSI(102)는 전월대비 2p 하락한 반면, 가계부채전망CSI(102)는 전월과 동일했다. 물가수준전망CSI(138)는 전월과 동일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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