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 주택 거주기간 '10.6년'...1천 가구는 '지하방'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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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 주택 거주기간 '10.6년'...1천 가구는 '지하방'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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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주택총조사, 제주도 42%가 거주기간 '5년 이내'
자가 주차장비율 '꼴찌'...20%가 도로변.골목길 주차

제주도의 가구별 평균 주거기간은 10.6년으로, 절반 가까이는 5년 이내에 이사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주택 유형에 있어서는 1000가구가 지하나 옥탑방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 표본 집계 결과'에 따르면 가구별 평균 거주기간은 8.8년으로 2010년(7.9년)에 비해 0.9년 증가했다.

제주도 22만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는 평균 거주기간은 10.6년으로 전국평균 보다 높았다. 그러나 13.5%는 1년 미만, 1~2년 10.8%, 2~3년 8.7%, 3~5년 9.2% 등 '5년 이하'인 경우가 전체 42.2%에 달했다. 즉, 5년 이내에 이사하는 가구가 많다는 것이다.

10년 이상 거주하는 가구는 39.7%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주거실태를 보면 1911만2000가구 중 36만4000가구(1.9%)가 지하(반지하)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 보면 29세 이하의 지하(반지하) 또는 옥상(옥탑) 거주비율이 3.7%로 가장 높았으며, 60대 및 70세 이상이 1.9%로 가장 낮았다.

지하나 옥상 거주 가구의 점유형태는 '보증금 있는 월세'가 가장 많았다. 제주도 표본조사에서는 옥탑방 생활자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으나 지하나 반지하 거주자는 1000가구 정도로 파악됐다.

일반가구의 자동차 보유비율은 전국평균 65.1%로, 2010년(63.6%)에 비해 1.5%p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의 자동차 보유비율은 72.6%로 울산(76.2%), 세종(75.0%)에 이어 3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자가 주차장 비율은 제주도가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 자가주차장을 이용하는 비율은 83.8%로 5년전에 비해 3.4%p 증가했으나, 제주도는 68.9%로 최하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도로변이나 골목길에 주차장하는 비율은 제주도가 20.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도심지 주차난의 현실적 문제를 실감케 한다.

지역별 아동보육실태에서는 부모가 자녀를 돌보는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경기(54.4%)로 나타난 반면, 제주도는 33.0%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모가 돌보는 비율이 높은 지역은 경기(54.4%), 인천(53.8%), 서울(52.5%) 순이다.

제주도의 경우 아동을 어린이집.놀이방에 맡기는 비율이 29.9%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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