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촛불집회, 모여든 시민들 "박근혜 4년, 이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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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촛불집회, 모여든 시민들 "박근혜 4년, 이제 끝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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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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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박근혜 대통령의 취임 4주년인 25일, 제주를 비롯해 전국적으로 박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개최됐다.

제주도내 104개 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은 이날 오후 6시 제주시청 앞에서 '박근혜 4년, 촛불의 힘으로 이제는 끝내자!'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를 개최했다.

이번 공연에는 김경훈 시인의 시 낭송과 민중가수 김영태의 노래공연, 자유발언, 지정발언 등이 이어졌다. 또 대학로 행진에 이어 유기농펑크 포크가수 사이의 공연, 율동공연 등도 진행됐다.

시민들은 '박근혜를 구속하라', '특검수사 연장하라', 박근혜를 탄핵하라', '황교안은 사퇴하라', '촛불이 승리한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박 대통령의 구속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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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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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김경훈 시인은 '나는 자유롭고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원한다'라는 시를 통해 "이 나라가 태극기 몸에 휘두르고 성조기 우러르며 일장기 가슴에 품은 그런 족속들의 나라가 아니다. 애국가 고래고래 꽥꽥 부르며 빨갱이 종북 타령이나 하는 그런 얼빠진 인종들의 나라가 아니"라며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세상, 민중이 주인되는 위풍당당한 대한민국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자주적이고 민주적인 통일한국을 원한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촛불을 들고 있다"며 "이 촛불속에 그런 나라 그런 세상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발언에 나선 박현성씨(53.부산)는 "힘 있는 사람들, 강한 사람들은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두려움 가진 이들은 다른 사람들을 두려움으로 지배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삼성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대한민국 경제가 힘들어 질 것이라며 두려움을 조장하고, 기득권을 유지하려고 하는 것이 그들의 작태"라며 "단순히 부역자들을 몰아낸다고 나라가 바뀌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박씨는 "진정으로 (우리나라의)변화를 위해서는 우리 하나하나 사람들의 마음에서 변화가 시작돼야 한다"면서 "우리의 용기 하나하나가 새로운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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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시민 이태경씨(39)는 자유발언에 나서 "제주 제2공항 반대 시위를 하는 분이 계신데, 행정이나 국가는 그냥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이런분이 있다면 정책을 추진하면서 잠시 멈추고 검토하고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세월호 참사도 사람들이 너무 해먹으니까 사단이 난 것"이라며 "아직 수습하지 못한 아주머니 한분은 제주로 이사를 오려다 사고를 당하셨는데, 나라에서는 뭔가 해주려고 하지도 않는다"고 성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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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자유발언에 이어 곶자왈작은학교 친구들의 오카리나 공연이 펼쳐졌다.또 오는 3월5일 오후 1시 제주한라체육관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이후 우리 사회가 나가야 할 방향에 대해 모색하는 '촛불에서 한걸음 더 - 제주도민 원탁토론회' 홍보영상이 상영됐다.

참가자들은 제이어 '박근혜를 구속하라', '황교안은 사퇴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제주시청을 출발해 대학로 일대를 행진했다.

한편 이날 사전 부대행사로는 △노조설립 홍보 △탄핵.탈핵 풍선나눔 및 서명 △5.16도로명개정서명.GMO반대 서명 △생협 어묵 나눔.간드락 등의 부스가 운영됐다.

또 오후 3시 제주시청 앞 파인땡큐 카페에서는 '탄핵 후 우리가 해야 할 것'이라는 주제로 시민평의회가 열렸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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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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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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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열린 제18차 제주도민 촛불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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