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님과 아는사인데..." 돈 빌리고 잠적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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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장님과 아는사인데..." 돈 빌리고 잠적 2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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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시간 혼자 아르바이트를 하는 종업원들에게 "사장님과 잘 아는 사이"라고 속여 상습적으로 돈을 빌려 잠적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A씨(23)를 상습사기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월5일부터 21일까지 제주시내 편의점 7곳에서 "사장님과 잘 아는 사이"라면서 돈을 빌려주면 2시간 이내로 변제하겠다고 거짓말을 하고, 메모지에 자신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조부 및 부친의 연락처를 적어주는 방법으로 총 652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같은 수법으로 붙잡혀 복역하다 지난해 11월 집행유예 및 보호관찰 처분으로 만기 출소했고, 출소 후 스포츠토토 등을 하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A씨는 전국 각지를 돌며 비슷한 수법으로 범죄를 저지를 사실이 여러건 확인됐다.

경찰은 A씨를 구속하고 여죄를 파악하고 있다.

박미옥 동부서 수사과장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악성사기범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 검거해 처벌할 것"이라며 " 업주와의 친분을 내세우더라도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인식해야만 유사한 피해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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