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1월 토지거래량 '급감'...부동산 열풍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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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1월 토지거래량 '급감'...부동산 열풍 한풀 꺾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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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토지거래면적 529만㎡, 전월대비 51.6%↓
도내 거주자 거래량 64.8%...'투기수요' 감소 관측

제주도내 토지거래가 지난해를 기점으로 해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가 발표한 2017년 1월말 기준 토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달 토지거래량은 전체 6321필지에 529만1000㎡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달인 2016년 12월 토지거래 실적 7723필지 1093만1000㎡에 비해 필지 수는 18.15%, 면적은 51.6% 감소한 것이다. 전년도 같은달과 비교해 봐도 필지수는 10.68%, 면적은 29.58% 줄었다.

신탁을 거래에서 제외한 실제 토지거래 현황을 살펴보면 전체 6018필지, 501만7000㎡로 전월에 비해 필지수는 13.66%, 면적은 14.56%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용도지역별 거래를 보면 녹지지역 1716필지 146만1000㎡로 전체 27.6%, 주거지역은 1637필지 117만㎡로 22.1%, 상업지역은 463필지 6만4000㎡로 1.2%로 집계됐다.

도시 계획구역내 토지거래가 3827필지 270만3000㎡이고, 관리지역 내 거래는 2484필지 252만6000㎡가 이뤄졌다.

지목별로는 '임야'가 1196필지, 176만9000㎡로 가장 많았고, '전' 1253필지에 158만6000㎡, '대' 3062필지 83만2000 순이다.

지역별로는 면적 기준 제주시는 읍면 지역, 서귀포는 동지역의 거래가 활황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매입자 거주지별로는 도내 거주자가 3932필지, 342만7000㎡로 64.8%를 매수했다. 그 외 지역에서는 서울지역 거주자가 471필지, 61만7000㎡로 11.7%, 기타 도외 거주자가 1918필지, 124만7000㎡로 23.6%를 매수했다.

제주도는 토지거래 필지수와 면적이 감소한 데 대해 부동산 투기 방지대책의 지속적인 추진이 실제 효력을 나타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부동산투기대책본부 설치 후 지속적인 단속과 과태료 부과, 고발, 감면 세금 환수 등의 조치가 이뤄졌고, 기획부동산, 무등록 및 불법 중개행위 등에 대한 집중단속이 효력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또 농지기능관리 강화에 따라 농지 실태조사 후 휴경지에 처분명령 및 부적격 농업법인 해산 명령을 하고, 쪼개기 방지를 위한 토지분할 제한지침 시행 등에 의해 사실상 '투기수요' 토지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평가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토지거래 신고 사항에 대하여 허위신고로 의심되거나 도민신고센터를 통해 신고․접수된 사항 등을 지속적으로 정밀 조사 하고 세무서, 경찰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를 통해 단속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제주도 토지거래량의 감소추세에도 불구하고 최근 국토교통부 지가 변동률 등을 보면 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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