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제주관광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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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대비하는 제주관광 해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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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인터넷을 활용한 제주관광 발전방안 모색 토론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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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기 위한 제주 관광이 나아갈 방향과 숙제가 무엇인지에 대해 제주도민과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고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대학교(총장 허향진) 제주권 지역선도대학육성사업단에서 주최하고 (재)한국품질재단(대표 유병택)과 (사)제주문화관광연구소(이사장 김형수)가 주관하는 '제주관광-사물인터넷(IoT)의 연계 발전방안 토론회'가 지난 17일 오후 3시 제주관광공사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론회는 전문가와 도민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IoT, Internet of Things)'의 기술이 제주의 주력 산업인 관광분야에 사물인터넷을 어떻게 적용하고 준비해야 하는지 연계 발전방안을 논의했다.

토론회에 앞서 좌장을 맡은 홍성화 제주대학교 교수는 '제주관광-사물인터넷(IoT)의 연계 발전방안을 모색'이라는 토론 의제를 발표하며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제주 관광 시장이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하고, 이를 위해 지자체, 기관, 기업 간의 공조가 긴밀하게 추진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제주의 스마트 관광에 대한 제안과 실제 적용사례'에 대한 주제발표와, 다양한 분야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해 패널토론, 참가자와의 질의응답 순서로 진행됐다.

첫 번째 주제발표를 맡은 김흥환 대표((주)인맥)는 '사물인터넷과 관광레저산업'을 주제로 발표하며 실제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는 서울 북촌, 종묘, 불국사, 강원지역의 관광 안내 서비스 등의 사례를 설명하고 "제주 방문객의 레저분야 비중이 증가하면서 이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사물인터넷 연구가 진행돼야 하며, 해외의 사례를 벤치마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주제발표는 제주에서 실제 사물인터넷으로 관광 어플리케이션을 서비스하고 있는 (주)제주넷 김영익 대표의 '띵동제주 사례를 통한 제주 스마트 관광'이란 주제로 발표가 이어졌다.

김 대표는 제주에 특화된 제주형 서비스, 특히 제주 생활 관광과 밀착돼 일상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관광 IoT의 개발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려운 점을 실제 사례 중심으로 설명하고, "다양한 지원사업과 장기적인 투자로 사업을 운영하기에는 부족한 인프라와 소비자의 인식과 행동 습관이 빠르게 변화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장기적인 계획과 만들어진 콘텐츠와 서비스를 어떻게 활용하고 소비자에게 연결시켜줄 것인지에 대한 고민이 함께 진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패널토론에서는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박재모 연구조사팀장, 국가태풍센터 차은정 연구관, (사)한국기술사업화진흥협회 제주지회 강호철 사무국장이고 주제발표자들이 토론자로 나섰다.

박재모 연구조사팀장은 제주가 발전해 오는 과정에서 모든 산업혁명의 시험 무대로 활약해 온 과거를 살펴보며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제주 전체를 스마트 시티로 건설하거나, 작게는 한 구역을 테스트베드로 지정해 타 지역과 다른 전략과 콘텐츠로 앞서 나가야 제주 관광도 이에 맞춰 성장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또한, 스마트 관광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돼야 하며, 이는 지자체와 정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차은정 연구관은 "사물인터넷이 기존의 것을 바꾸고 새롭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것을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결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특히, 제주의 장점인 자연을 연결해서 한라산 등반이나 올렛길과 연계한 자연 환경 콘텐츠를 접목시키거나, 또는 날씨나 기후에 따라 최적화된 관광 코스나 관광지를 추천해 주는 인공지능의 분야도 소홀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강호철 사무국장은 "4차 산업혁명은 일상생활에서 시작이 될 것이고, 사람과 사물사이 뿐만 아니라 사물과 사물 간에도 인터넷으로 다 연결이 돼 가고 있기 때문에,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면서 "제주 관광에 다양한 사물인터넷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이런 분야를 전문적으로 학습하고 교육 받은 전문가를 양성하는 역할을 대학에서 서둘러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좌장을 맡은 홍성화 교수는 토론회를 마무리하면서 "정부와 지자체의 다양한 인프라 지원, 기관들의 많은 콘텐츠 지원, 기업체들의 서비스 개발이 진행되지만, 이를 컨트롤하고 나아갈 방향을 지시해주는 컨트롤 타워가 없다"고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홍 교수는 "지자체와 기관, 기업체가 협력해 이런 문제점을 보완하고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하는 제주관광이 무엇을 준비하고 어떻게 나아갈 것인지 연구하고 움직이는 컨트롤 타워를 서둘러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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