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즈산업 육성, 제주신항만-제2공항 병행 추진돼야"
상태바
"크루즈산업 육성, 제주신항만-제2공항 병행 추진돼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미래전략산업연구회, '크루즈산업 미래산업화' 정책토론
김의근 교수 "크루즈 수요 지속 확충...인프라 구축 우선"

제주가 크루즈산업을 미래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이 우선시돼야 한다는 의견이 개진됐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연구모임인 제주미래전략산업연구회(대표 하민철 의원)는 17일 오후 2시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제주지역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는 국내외 크루즈관광 및 제주지역 크루즈관광 동향 분석과 제주 크루즈산업의 파급효과 등을 살펴보고,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과 이를 위한 행정.제도적 개선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주제발표에는 '제주지역 크루즈산업의 미래전략산업화 방안'을 주제로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가 발표에 나섰고, 지정토론자로는 심상진 경기대학교 교수, 부창산 제주테크노파크 팀장, 변동현 제이트립 대표, 이기우 제주도 해양산업과장, 허창옥 제주도의회 의원 등이 참여했다.

김의근 교수는 크루즈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주신항만, 제2공항 등의 항공.항만 인프라를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크루즈 수요가 지속적으로 확충되면서 제주의 경우 오는 2025년에는 7선석, 2030년에는 10선석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신항만에 대한 고민은 오래전부터 있었지만 고민 중 하나는 구도심을 어떻게 발전시킬 것이냐에 대한 화두인데, 크루즈가 신항만에 내리고 여기서 개별관광객이 흡수되면 구도심은 크게 발전하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다만, 대규모 해양매립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서는 "방파제를 넓게 만들어서 만들면 호안이 생기고 크루즈만 내릴 수 있으면 된다고 생각했지만, 항만 만들때 들어가는 천문학적인 예산을 일정 부분 회수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제주를 크루즈모항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제2공항 건설이 병행 추진돼야 한다는 견해도 밝혔다.

김 교수는 "제주를 모항으로 할 경우 2000~3000명이 동시에 출발할 수 있는 여건이 돼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실정이다. 한꺼번에 10대씩 특별기가 뜨지 않는 한 불가능하다"며 "싱가폴은 세계적인 항공인프라가 연결돼 있기 때문에 세계적인 크루즈 모항으로 성장할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주에서 출발하면 일본 고베 요코하마까지만 가도 4박5일 일정만으로도 굉장히 매력적인 코스가 될 것이다. 내국인 수요도 존재한다"며 "현재는 상해-제주-후쿠오카가 황금 노선인데, 선석배정을 우선시하면 여기서 타고 내리는 순환고객을 유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선은 내부 전려을 생산해야 하기 때문에 정박해있는 동안 엔진을 계속 켜놓는데, 15만톤 크루즈가 가동하는 것이 자동차 1만2000대와 같은 양의 오염물질을 발생시킨다"며 "크루즈 구동전력을 끄려면 지상의 육상전원을 공급해야 한다. 친환경 크루즈항만을 건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헤드라인제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