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경주마 조교사들이 한국마사회로부터 지급되는 경주장려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전국경마장마필관리사노조 제주지부가 제주경마공원 전 조교사협회 위원장 한모씨(51) 등 5명을 횡령 혐의 고발해 조사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노조측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5년간 경주장려금 중 마필관리사들에게 돌아가야 할 돈 가운데 1억6590여만원 상당을 한씨 등 조교사들이 조교사협회를 해체하면서 나눠가져 횡령했다는 내용으로 고소했다.
경찰은 담당 수사팀을 배정하고 관계자들을 불러 사실관계 등을 파악하고 있다.
마필관리사측은 "경주장려금제도가 있을때 당시의 마사회 경마시행계획 따르면 경주장려금 지급 대상에는 마필관리사도 분명하게 명시돼 있는데 마사회에서는 돈만 지급면 끝이라고 외면하고 있다"면서 "복지비 형태로 조교사협회에 지급돼 왔는데, 일부 조교사들이 협회를 해체하면서 마필관리사들에게 지급돼야 할 몫을 횡령했다"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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