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거래량 줄었으나, 가격은 '천정부지'↑...얼마나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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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거래량 줄었으나, 가격은 '천정부지'↑...얼마나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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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매매 거래량 16% 감소...아파트 가격은 계속 오름세
3년새 2억원 폭등...제주도 전월세 15.9% 높은 증가율

부동산 시장 열풍 속에서 고공행진을 이어가던 제주지역 주택매매 거래량이 지난해를 기점으로 상승세가 한풀 꺾였으나, 거래가격은 여전히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14일 발표한 2017년 1월 중 주택매매거래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적 거래량은 105만3069건으로 전년대비 11.8% 감소했다.

수도권 거래량은 12.3%, 지방은 0.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거래량은 4.1%, 연립․다세대 10.4%, 단독․다가구 주택 9.0% 각각 감소했다.

제주도의 경우 1월 중 총 1105건이 거래돼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16.0%의 감소세를 보였다. 최근 5년간 1월 중 평균으로는 3.8% 줄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 후 5일째부터 입춘 3일 전까지 이어지는 제주도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新舊間) 풍습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데다, 지난해 제주 제2공항 건설 예정지 발표 후속대책으로 강력한 투기억제책이 펼쳐진 점 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주택거래량은 줄어들었지만, 제주도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국토부의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의 데이터를 보면, 제주시 외도동 부영2차 아파트의 경우 지난해 12월 7층 84.99㎡ 규모 기준의 거래가는 3억500만원으로 나타났는데, 한달후인 올해 1월 같은 평수의 11층은 3억150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아파트는 불과 2008년 전후해서는 1억원 안팎이었으나, 2012년 1억6000만원대, 그리고 2015년 12월에는 2억8000만원대, 지난해에는 3억원대를 넘어섰다.

노형 뜨란채 아파트는 84.67㎡ 규모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4억8000만원에서 5억4000만원 사이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삼화LH2단지는 84.95㎡ 규모 기준으로 지난해 4분기 4억6000만원에서 4억7000만원 사이 거래됐다.

대부분 최근 3년 사이 2억원 가까이 치솟았다.

아파트 매매거래는 줄어들었으나, 제주지역 1월 중 전월세 거래는 세종시를 제외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15.9%의 증가율을 보였다. 최근 5년간 평균으로도 57.4%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한편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 전월세 가격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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