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호 좌회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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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호 좌회전'을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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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병희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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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함병희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경위.
비보호좌회전이란 교통표지판 중 파란색바탕에 흰색으로 좌회전 화살표시 밑에 비보호 글자가 쓰여 진 지시 표지판이다.

비보호좌회전은 녹색신호좌회전운용방식과 비보호좌회전운용방식을 같이 사용하는 것으로 녹색좌회전신호등이 들어오면 신호에 따라 좌회전하는 방식이지만 비보호좌회전은 녹색직진신호일 때에도 반대방향에서 진행하는 차량이 없으면 안전하게 좌회전 할 수 있는 방식을 말한다.

즉, 교통 소통은 원활하게 하고 운전자의 편의를 위해서 불필요한 신호대기로 인해 차량정체가 심화되는 교차로에서 신호대기 시간을 줄여 주는 것이다.

다만, 운전자가 전방에 있는 신호등이 적색신호 시에는 맞은편에서 진행하는 차량이 없다 해도 신호등이 직진 또는 좌회전 신호가 들어와 있는 경우이기 때문에 교통사고 위험이 있거나 사고 발생 시에는 비보호좌회전 하는 차량이 신호위반 적용을 받게 된다.

제주도내에서 시내 외 구분 없이 수많은 교차로에 비보호좌회전 교통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는데 도심지역 출퇴근길 신호대기 중 뒤 차량들이 경적을 울려 데는 짜증스럽고 안타까운 모습을 볼 수 있다. 시내권 대표적인 장소를 보면 제주시 오일장서측교차로 뜨란채 아파트방면, 이호태우해변입구교차로 이호해수욕장방면이며 읍면지역에서는 어르신들이 적색등에서 비보호좌회전을 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모든 운전자가 비보호좌회전을 명확히 알고 운전을 한다면 편리하고 원활한 교통흐름에 많은 도움이 되겠지만 그와는 반대로 좌회전신호 일 때 무리하게 교차로를 통과 하려는 조급한 마음으로 인한 과속운전과 꼬리물기로 취지와는 달리 맞은편 차량에 교통장애를 일으켜 교통 체증에 원인이 되는가 하면 때론 대형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통계에 따르면 2016년 12월말 도내 자동차등록대수는 약 46만 7243대이다.

이제 우리 제주에는 하루가 다르게 교통량이 증가하고 있고 교통체증이라는 말이 뉴스로만 듣던 서울이나 대도시에서 일어나는 남의 일이 아닌 우리 제주의 교통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우리경찰에서도 이러한 교통현실을 개선하기 위해 지속적인 홍보활동과 시설물개선 노력을 해 나가겠지만, 무엇보다 운전자들이 비보호좌회전교통표지판 개념을 정확히 올바로 알고 교통사고 없는 안전운전에 동참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함병희 제주서부경찰서 한경파출소 경위>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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