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방사 부지이전 제안..."대규모 녹지공원 만들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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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방사 부지이전 제안..."대규모 녹지공원 만들어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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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석 의원, 제방사 해군기지 이전 정책 주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스포츠위원회 김태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3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 소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옛 제주방어사령부 부지를 이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제주시 녹지를 확장하는데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군사시설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제주해군기지도 만들어졌으니 얼마든지 이전시킬 수 있다"며 "해역사(제주방어사령부 전신)가 이전되면 민오름과 연결돼 완벽한 생태축이 형성되고 시민복지타운 부지 정도의 공원이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수목원 부지와 연계할 경우 대단위 녹지공원을 조성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현재 해당 부지에는 제9해병여단이 위치해 있다.

김 의원은 "그림을 넓게 그려야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녹지면적이지 않나. 지역주민의 녹지공간이 좁아지고 있는데, 단순히 수목원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이런 부분에 대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물론 본부장이 추진할 만한 것은 아니겠지만, 정책제안을 하고, 도지사가 해군본부나 국방부와 대화하고, 이번 대선 때 주요 정당 후보들에게 공약사업으로 제시할 경우 아이템을 만들 수 있지 않나"라고 제안했다.

답변에 나선 김홍두 세계자연유산본부장은 "해역사 이전이 국방부에서 거론되면 수목원 관리쪽에서 중장기 비전으로 설정해 제주시민 수목공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그건 이전이 된 후의 얘기"라고 일축하며 "행정이란 것은 심리적 요소가 강하다. 제주도가 최우선적으로 도민들의 힐링을 위해 해역사를 이전시키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 성사 여부를 떠나서 그 과정에서 도민이 행복할 것"이라며 "차제에 도정 정책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건의해달라"고 주문했다.

김 본부장도 "비전으로 충분히 가치가 있고, 그런 방향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동조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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