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 진게 있어 거절할 수 없었다"
민선 2기와 3기, 5기 제주도지사를 지낸 우 전 지사는 부영그룹의 고문직 취임을 승낙한 것으로 확인했다.
퇴임 후 2년이 지난 시점이어서 공직자윤리법상 취업제한 기간이 지난 법적 문제는 없지만, 전직 도지사 출신의 특정 사기업 지원을 위해 나선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처신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특히 부영그룹은 제주도에서 중문관광단지에서 호텔 등의 개발사업을 해 왔고, 우 전 지사의 도지사 재직시절에는 투자진흥지구로 지정으로 1400억원대의 막대한 세제혜택을 받은 문제 등으로 도의회에서 독식 논란 등 특혜의혹에 휩싸이기도 했다.
부영은 현재 중문 주상절리 경관사유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호텔 건립사업과 관련해 과거 환경영향평가 절차의 문제로 인해 건축허가가 반려된 상황이다.
이번 우 전 지사의 고문직 영입은 제주에서 각종 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도모하려는 계산이 엿보인다.
우 전 지사는 KBS제주와의 인터뷰에서 "부영 측에 신세를 져 고문직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제20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후보지원에 나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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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 사기업 개발업체 고문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