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숙인 새누리당 "최순실 국정농단 망신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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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새누리당 "최순실 국정농단 망신 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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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문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7일 열린 제348회 제주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최순실 국정농단 망신에 대해 반성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면연설을 통해 "오늘 새누리당 교섭단체 대표로서 이 자리에 서면서 망설임이 참 많았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해서 대통령 직무가 정지되고 헌법재판소의 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새누리당이 교섭단체 대표 연설을 해야 되는 것인지 말아야 되는 것인지, 아니면 탈당을 해야 되는 것인지 고민했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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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천문 제주도의회 새누리당 원내대표ⓒ헤드라인제주
이어 "그러나 '반성 없이 발전할 수 없다'는 나름대로 신념을 가지고 이 자리에 섰다"며 "먼저 반성한다.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 국정농단, 대한민국 망신에 대해서 그만하라 할 때까지 반성하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자세를 낮췄다.

김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은 이제 새롭게 태어나겠다. 모든 주체는 국민이며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보수정당이 되기 위해서 국민에 의한 세대교체, 국민에 의한 당무운영, 국민에 의한 정치혁신으로 거듭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정 운영과 관련 "국가가 혼란스럽고, 흔들릴수록 지방정부가 더 안정화해 더 강해져야 국가가 바로 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것이 바로 지방자치 정신, 즉 풀뿌리 민주주의 정신"ㅇ라며 "지방자치를 강화하는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지방자치가 확고히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방자치 존재 이유와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를 '자치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다'로 이번 30년 만에 개정을 하려는 헌법에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중앙에 권한이 집중되고 있는 공무원 정원 등 자치조직과 현행 국세70%, 지방세 30%로 돼 있는 지방재정권도 대폭 지방정부에 이양해서 지방정부가 자생력을 강화하고 경쟁력을 높이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도정의 도민행복 5대 역점프로젝트 등에 힘을 쏟겠다고 약속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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