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연두방문 기자간담회, 불만 쏟아내
"도지사 재선? 차라리 몇살때 죽을지 물어보라"
"도지사 재선? 차라리 몇살때 죽을지 물어보라"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제주시 연두방문 자리에서 제주시청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피력했다.
최근 대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사실상 도지사 재선을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원 지사는 "맡은 임기에 대해선 최선을 다하고 나머진 구체적으로 고민해서 무게있게 얘기해야할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 과정에서 "차라리 몇 살 때 죽을거냐 물어보라"며 뼈있는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원 지사는 "제주의 지속발전을 위해 필요한 기반 시설, 개발.투자에 대한 기본적인 관리원칙 등을 정리하는 것에 집중해 왔다. 세부적인 과제들은 남아있지만 큰 틀의 방향을 논의할 수준은 안기 때문에 도민들에게 와닿는 혜택이나 성과.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임기 후반 성격상 이렇게 갈 것"이라면서 "그런데 이걸 재선용이냐고 말하면 어쩌라는거냐"고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원 지사는 "제주사회는 제가 겪으면서 느끼는데 모든 인사 정책 사업을 모두 선거와 연결시킨다"며 "그렇게 안해도 될거다. 그 일 자체에 대한 문제를 고민하고 시행착오를 겪어야 되는 것이지, 선거에 유리하다고 한다면 지금과는 다른 행정 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도정은 하면 할수록 적응되고 현실에 맞게 하고 적응된다"며 "다만, 적응하면 부드러워지는건 있지만 더 큰 그림에서 변화를 위한 혁신마인드가 사라지고 안주할 위험이 있다. 항상 낯선 시각으로 새로운 마음과 머무르는 마음이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경계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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