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 하나 안하나'...원희룡 지사의 복잡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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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출마 하나 안하나'...원희룡 지사의 복잡한 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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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권 도전' vs '도지사 재선'...릴레이 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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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연휴를 앞두고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의 대선 출마 여부도 설 연휴의 화두로 떠올랐다.

비선실세 국정농단 사태와 대통령 탄핵정국 속에 '조기 대선'이 점차 현실화되어 가는 가운데, 원 지사의 대권도전 여부는 여전히 '고심 중'이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26일 제주도청 기자실을 찾은 그는 대선출마 여부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지금은 도지사 업무에 충실할 것"이라는 말로 즉답을 피했다.

"(대선 출마를) 한다고 한 적은 없는데, 정색하고 안한다고 하는 것도 이상하다"며 '불출마'에 다소 무게를 두는 듯한 언급도 있었다.

"저의 일방적인 판단으로 하기에는 제주지사로서의 책임이 매우 무겁다"면서 "1차적인 책임을 제주도정이 안정되고 충실하게 이끄는 것"이라고도 했다.

이 부분만 보면, 사실상 '불출마'쪽으로 완전히 기우는 듯 해 보였다.

그러나 이러한 발언들 속에는 또다른 전제가 있었다.

"도민 요구와 전국적인 요구가 달리 생각해야 할 상황이라면 마다하지 않겠지만..."라는 부분이 그것이다.

언론사와 신년대담 때도 밝혔던 것처럼 국민들과 도민들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여전히 출마가능성을 열어뒀다.

원 지사가 제시한 대권도전의 결정요인은 한마디로 '국민과 도민의 뜻'이다. 즉, 여론을 보겠다는 것이다.

기자들과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도민들의 여론은 원 지사가 이번 대선에 등판하는 것을 원치 않는 기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오자, "여론이라는 것은 주민 투표를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전반적인 여건이나 흐름을 보면서 자연스럽고 성실한 책임감을 갖겠다. 대다수의 흐름이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탄핵정국 속에서 앞으로 조기 대선과 관련한 여론이 어떻게 바뀔 지 예측하기 힘들고, 돌발변수가 얼마든지 나올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 대목이다.

지금은 유보적 입장이나 앞으로 여론추이에 따라서 대권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피력한 것이다.

결국 원 지사의 속내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도지사 출마를 중심으로 이어나가되, 여차하면 대권 도전으로 선회하는 전략적 행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방정가에서는 원 지사가 조기 대선에서 바른정당 대선후보 경선에 뛰어든 후, 본선 진출이 좌절될 경우 지방선거 대비체제로 나서는 '릴레이 출전'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것도 이와 맥을 같이하는 것이다.

제2공항 건설 등을 둘러싼 갈등 이슈현안, 오라관광단지를 비롯한 대규모 개발사업 논란 등의 막중한 도정책임을 안고 있는 원 지사의 정치적 선택은 뭘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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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 2017-01-28 17:00:05 | 39.***.***.252
제주에 전국적으로 이만한 인지도가 있는 인물은 없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