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피해사례 속출...7800억규모 제2차 대응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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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 피해사례 속출...7800억규모 제2차 대응계획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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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는 기후변화 피해 최소화 및 선제적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건강, 산림, 물, 생태계, 농업, 재난 및 재해분야 등 45개 사업에 대해 총 7800여억원을 투입하는 '제2차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을 수립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마련된 제2차 계획은 '기후변화적응 중심지 스마트 아일랜드 제주'의 비전 아래 첨단기술의 융합을 통한 각종자료의 수집 및 분석, 예측된 정보의 제공 시스템 구축, 집중호우 및 폭염·폭설 등에 첨단기술 활용이라는 목표를 설정했다.

부문별 주요 사업내역을 보면 건강분야는 환경성 질환 예방 및 치유 프로그램 개발, 아토피 예방관리, 호흡기 알레르기 질환 모니터링 구축, 호흡기 질환자 등 취약계층 실태조사 및 예방프로그램 개발, 해외 유입 신종 감염병 대응역량강화 등 7개 사업이다.

산림분야는 소나무 병해충 방제 및 모니터링, 도시 숲 조성사업, 수목의 변화에 따른 경제수종 선별사업 등 3개 사업이 추진된다.

물관리분야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의 질적.양적 보존, 지하수 오염 취약성 평가 및 오염저감 기술 개발, 분산형 빗물관리 계획 수립 등 5개 사업이 포함됐다.

생태계분야는 유전자 다양성 보존 및 자원화 기반 마련, 희귀 멸종 위기 동식물의 유전자원 보전기능 강화, 기후변화대응 장기생태 연구, 기후변화취약 식물모니터링 등 5개 사업이 추진된다.

농업분야는 농업생산기반 정비, 아열대 과수산업 육성, 아열대 작물도입 재배기술 개발 및 보급, 외래 병해충 예찰 시스템 구축 및 조기 방제기술 개발, 감귤 고품질 및 내재해성 품종 육성, 기후변화에 따른 가축질병 대응 프로그램 구축 등 10개 사업이 추진 될 계획이다.

해양 및 수산분야는 해일피해 예측 및 대응방안 마련, 제주연안 아열대화에 따른 수산생물 질병 관리, 환경생태조사 및 복원 연구, 국가 해수면센터 신설 등 7개사업이 포함됐다.

재난 및 재해분야는 하천적응능력 극대화, 침수방지 개발사업 가이드 라인 마련, 재난 안전종합체험센터 건립 및 안전체험 교육강화, 재난위험지역 정비, 이상 폭설 대비 고립 예상도 작성 및 비상대응 체계 구축 등 8개 사업이다.

제주특별자치도 기후변화 현황과 전망에 따르면 1986년부터 2015년까지 30년 동안 평균 기온은 서귀포시 16.7℃, 제주시 15.9℃로 서귀포시가 제주시보다 0.8℃ 높게 나타났고, 강수는 제주시 1509.093mm, 서귀포시 1963.437mm로 서귀포시가 제주시 보다 459.3mm 높게 나타났다.

온실가스를 저감하지 않을 경우 제주시 및 서귀포시 연평균 기온은 2000년대에 비해 2030년대에는 약 1.6℃, 2060년에는 약 3.4℃, 2090년대에는 약 5.5℃가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지역에서 27년간 주요언론에서 발표한 기후변화 피해사례를 보면 7개분야에서 총 522건의 피해사례가 조사됐으며 이중 건강부문 207건, 산림 21건, 물관리 40건, 생태계 45건, 농업 64건, 해양.수산 54건, 재해.재난 91건으로 파악됐다.

특히 제주지역 기후변화영향의 주요 취약성 평가결과 기후변화 및 식생활의 변화로 아토피 피부염 등의 환경성질환자가 도시를 중심으로 어린이들에게 점점 많이 발생했다.

2006년부터 2015년까지 연도별 평균 미세먼지 오염도 추이는 제주시 44.8㎍/㎥, 서귀포시 40.4㎍/㎥로 제주시가 높은 추세이며, 도민을 대상으로 한 기후변화 인식조사 결과에서도 기후변화 현상의 심각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는 제2차 기후변화적응대책 세부시행계획에 대한 매년 이행상황 점검 및 환류과정을 통해 기후변화의 불확실성과 여건변화 등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부문별 추진대책의 평가로 효과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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