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大寒)인 오늘(20일) 제주도에는 소형급 태풍이 상륙한 것과 같은 강풍이 몰아치면서 제주국제공항을 기점으로 한 항공기들이 무더기 지연 운항되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제주도(서귀포시 제외)에 강풍주의보를, 제주도 산간에는 대설주의보,제주도 앞바다에는 풍랑경보를 각각 발효했다. 현재 제주도에는 매우 강한 바람이 불고 있다.
주요 지점별 순간최대풍속을 보면, 고산지역은 초속 31.9m의 강풍이 몰아쳤다. 또 제주시 21.0m, 마라도 25.5, 성산 18.5m, 가파도 25.9m를 기록했다.
이러한 풍속은 여름철 소형급 태풍이 내습할 때와 비슷한 수준이다.
제주국제공항에는 강풍특보와 윈드시어 경보가 내려졌고, 이날 김포공항의 폭설 등으로 인해 제주 기점 항공편 운항이 무더기 지연운항됐다. 도착편 일부 항공기는 결항됐다.
한편 풍랑경보가 내려진 제주 해상에는 3~5m의 높은 파도가 일고 있는 가운데 제주기점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도는 이날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고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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