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성산일출봉 입장료 인상...환경보전기여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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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성산일출봉 입장료 인상...환경보전기여금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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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관광향상 워킹그룹, 제주도에 행정권고안 제시
"입장료 현실화 우선 추진,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바람직"

세계자연유산인 한라산국립공원과 성산일출봉의 입장료가 대폭 상향되고,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가 도입될 전망이다.

제주 자연가치 보전과 관광문화 품격 향상을 위해 제주도, 도의회, 도내외 전문가로 구성된 워킹그룹(위원장 강만생)은 지난 18일 환경보전기여금 도입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행정권고안을 확정해 제시했다고 20일 밝혔다.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을 위한 행정권고 사항은 우선 세계자연유산지구 등 특정지역의 입장료 도입 및 현실화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제주도 전 지역에 대한 환경보전기여금 제도 도입을 위한 법 제도개선 등 다양한 방안을 담은 로드맵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또 환경보전 및 생태관광 서비스 편의 제공을 위한 재원조달을 위해 적정수준의 입장료 인상을 권고했다.

추가 검토가 필요한 사항으로 관광객을 대상으로 제도도입에 대한 의견수렴, 타당성 조사 및 비용의 적정성에 대해 검토할 것과, 입장료 및 환경보전기여금의 사용용도를 명확히 해 관광객 및 주민들에 설득력 있는 논리를 개발할 것을 강조했다.

공영관광지에 대한 입장료 징수 및 입장료의 단계적인 현실화, 입장료 수입관련 특별회계나 기금을 신설하거나 기금 개정을 검토하도록 했다.

제주도는 워킹그룹에서 제시된 행정 권고안에 대해 관련 부서를 통해 분석과 검토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최종 권고안을 마련함에 따라 워킹그룹은 지난 7개월간의 활동을 마무리한다.

워킹그룹은 지난해 7월 발족해 청정과 공존을 지향하는 제주로 도약하기 위한 주요 생태관광서비스 논의과제를 선정하고, 그동안 워크숍 및 토론회 2회, 소위원회 4회, 전체회의 6회의 회의를 실시했다.

세계유산지역 탐방예약제, 입장료 현실화, 직업형 해설사 도입에 대한 합의 결정과, 마지막 논제인 '환경보전기여금 도입'에 대한 논의를 마무리했다.

앞서 워킹그룹은 내년 하반기부터 한라산국립공원의 입장료를 2만원 안팎, 성산일출봉의 입장료를 1만원 안팎으로 인상하는 내용의 권고안을 발표한 바 있다.

징수되는 입장료의 일부는 환경보전기금으로 적립해 △국립공원 내 사유지 매입 및 관리 △주요 관광지 환경개선 재원 △직업형 해설사 운영 경비 등에 사용하는 안을 제시했다. 앞으로 입장료 산정 시에는 대상지역의 적정 수용인구 분석을 통해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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