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스포럼 참석 원희룡 "제주, 글로벌 쇼케이스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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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포럼 참석 원희룡 "제주, 글로벌 쇼케이스 거듭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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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탄소없는섬 그린빅뱅 전략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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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 이하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제주의 탄소없는 섬 그린빅뱅 전략을 소개하며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한 글로벌 쇼케이스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현지시간 18일 오후 콩그레센터에서 다보스 포럼 두 번째 일정인 '파워링 모빌리티'세션에 패널로 참석해 에너지와 교통 시스템의 변화 속에서 제주의 발전 계획을 설명했다.

원 지사는 "제주 그린빅뱅은 기후 에너지시대, 제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이해 에너지와 교통을 망라한 새로운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시스템 전략"이라며 "오는 2030년까지 모든 전력을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하고 40만대에 가까운 모든 차량을 전기차량으로 대체하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의 전면적 도입과 대규모 에너지저장시설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스마트그리드는 이미 세계 최대 실증단지를 구축한 상태로, 2030년까지 제주도 전력을 스마트그리드 거점도시로 조성하기 위해 지난해 행원 에코타운을 조성하고 오는 2018년까지 13만 가구에 지능형계량기를 설치하고, 29개 건물 에너지 관리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원 지사는 "제주의 그린빅뱅 전략은 한국의 추진하고 있는 에너지 신산업정책의 대표 사례이기도 하다"며 "앞으로 4차 산업 혁명을 선도한 글로벌 쇼케이스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날 진행된 파워링 모빌리티 세션에는 원 지사를 포함해 드라이브 스웨덴 카타리나 엘므사터-스바르드 의장, 프랑스 에어리퀴드 베누아 포티에 CEO, 독일 이노지 피터 테리움 CEO 등이 참석해 의견을 교환했다.

원 지사의 그린빅뱅 전략에 대한 발표 후 참석자들은 제주가 전기차 보급과 신재생에너지 전환사업에서 글로벌 쇼케이스가 될 수 있었던 원동력과 앞으로 산업생태계를 변화시킬 수 있는가 등에 대해 질문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풍부한 바람자원으로 풍력발전의 최적의 입지이며, 지리적 특성상 전기자동차 주행에도 최적의 환경"이라며 "과거에는 여러모로 육지에 의존해야 했던 불리한 여건이 에너지와 교통 모두에서 새로운 시스템을 추진할 동력이 됐다"고 답했다.

그는 "카본프리 제주 그린빅뱅을 강력하게 추진할 수 있는 자신감은 제주도 인근 가파도라는 섬에서 추진한 '마이크로 그리드' 파일럿 프로젝트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어 이는 한국전력을 비롯해 인도네시아와 필리핀, UAE, 캐나다에 이르기 까지 많은 국가의 모델이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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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원 지사는 같은날 저녁에는 다보스포럼 마지막 공식세션인 '리더십을 통한 신뢰구축(Building Trust Through Ledership)'에 참가했다.

이 세션에는 존백(John M. Beck) 에이콘 그룹 CEO, 페드로 로드리게스 알메이다(Pedro Rodrigues de Almeida) 세계 경제 포럼 회원, 데이비드 쿠룩샨크(David Cruickshank) 딜로이트 글로벌 회장 등이 자리했다.

이 자리에서 원 지사는 "공공 부문의 주요 리더로서 부패에 대한 싸움은 전 세계 공동의 관심사이며 이의 극복을 위해서는 비즈니스, 정부, 국제조직을 아우르는 공동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참석자들은 "민간 및 공공부문의 합의를 통한 신뢰 형성이 시스템 내 부패를 척결하는데 근본적인 바탕"이라고 동의하며 "부패의 수요 및 공급부문과 씨름을 벌이는 견고한 해결책을 모색하는데 함께 힘을 합쳐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번 다보스포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테레사 메이 영국총리 등 세계 정상급 인사 40여명과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메리 바라 제너럴모터스 회장 등 다국적 최고경영자 등 3000여명이 참석했다.

국내 정치인중 유일하게 공식 초청받은 원 지사는 이번 다보스 포럼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의 불확실성을 극복하고 대안을 실현하는 제주의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보급정책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또 지난 2015년 파리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1) 이후 제주의 카본프리와 그린빅뱅 추진사례를 전 세계에 공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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