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러시 등에 업은 '건축붐'..."아파트 줄고, 주택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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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러시 등에 업은 '건축붐'..."아파트 줄고, 주택 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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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지난해 건축허가 1만6181동...전년대비 22.6%↑
부동산임대 등 투자수요 늘어...道 "증가폭 둔화될 듯"

지난해 제주 이주러시가 지속되면서 '건축붐' 현상도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가 19일 발표한 '2016년 건축허가 및 건축계획심의 분석 결과 지난해 제주도내 건축허가는 전년도에 비해 2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축 허가는 1만6181동 474만6216㎡로, 1만2302동 387만1776㎡이었던 지난 2015년에 비해 면적기준 대비 22.6% 증가한 결과다.

이는 도민 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인한 주택 실수요와 부동산임대업 등 투자 수요가 늘어나면서 건축이 활발히 이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과 상업용 건축물이 전체 건축허가의 86%로 건축경기를 주도했다.

주거용 건축물은 1만1496동 243만2326㎡로 총 2만786세대가 공급되면서 전년대비 22.2% 증가했고, 상업용 건축물도 2742동 165만㎡로 전년대비 27.4% 증가했다.

세부용도별로 살펴보면 주거용 건축물 중 아파트는 전년도에 비해 34% 감소한 반면, 단독주택은 56%, 연립주택은 57%, 다세대주택은 23%씩 각각 증가한 특징을 보였다.

상업용 건축물의 경우 근린생활시설과 숙박시설이 건축허가의 55%를 차지하는 가운데 오피스텔 등 업무시설도 전년대비 145% 급증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9월 이후 도내 인구 증가폭이 둔화됨에 따라 주택시장의 수요가 줄어들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도시계획조례 및 주차장조례가 강화될 예정이어서 올해 건축 허가는 전년도에 비해 증가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주도는 자연환경 및 도시경관에 어울리는 건축물 조성을 위해 건축계획심의를 실시하고 있으며, 오름.해안변.곶자왈 지역 및 부동산 투기를 조장하는 토지 쪼개기식 난개발에 대해서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부결 또는 건축제한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지난해 건축계획심의는 총 1만395건으로 전년도에 비해 2538건 증가했다.

건축계획심의 결과를 유형별로 분석하면 △원안동의 4477건 △조건부동의 2791건 △재심의 2487건 △반려 51건 △보류 555건 △보완 34건이다. 이중 반려 51건 중 42건은 오름, 해안변, 곶자왈 등 자연환경자산의 가치를 보호하는 측면에서 부결됐다.

한편, 제주도는 건축위원회 투명한 운영 및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 건축위원회 재구성시 공개모집을 확대할 계획이다.

구조분야, 유니버셜디자인분야, 녹색건축물분야, 범죄예방환경디자인분야 등 총 4개 위원회를 신규 구성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또 심의기준에 대한 주관적 해석을 최소화하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올해 2월까지 심의사례 분석 등을 통한 편람을 제작.배포할 예정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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