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위 철골 '휭휭'...출근길 애먼 운전자들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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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위 철골 '휭휭'...출근길 애먼 운전자들 '덜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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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로 위에서 철근을 나르고 있는 제주지역 공사현장. <사진=제보자>
새해 접어들며 제주지역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도를 넘어선 '안전불감증'이 시민들을 위협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제주시민 A씨는 최근 출근길에 불안에 떨었어야 했던 상황을 토로했다. 제주법원 인근의 대도로변에서 진행되고 있는 고층건물 공사현장에서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탓이다.

A씨에 따르면 해당 공사현장에서는 크레인으로 철근을 실어나르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문제는 이 철근이 공사현장 내부가 아닌 도로상의 차량 위로 오갔다는 점이었다.

실제로 A씨가 당시 현장을 찍은 사진을 살펴보면 얇은 크레인 끈에 의지한 철골이 도로 위 차량과 불과 몇 미터 이격되지 않은 상태에서 부지런히 옮겨지고 있었다.

이 철골이 자칫 균형을 잃고 떨어진다면 큰 인명.재산피해가 발생할 것이 자명하다는 것이 A씨의 주장이다.

그는 "차를 타고 이동하면서 멀찌기서 철근이 옮겨지는 것을 봤는데, 막상 그 아래를 지나갈 때는 상당히 겁이 났다"며 "만약 사고가 발생한다면 누가 책임질 것인지 의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특히 그는 "그 큰 건물을 짓는 동안 이 같은 작업을 몇번을 반복해야 했겠나"라고 반문하며 "행정당국에서 제대로 관리가 이뤄지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최근 제주지역 공사 현장에서의 인명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시민의 안전까지 위협한 사례에 대한 경종이 필요한 시점이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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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이 2017-01-17 22:33:11 | 112.***.***.204
이곳 공사현장을 보면 공사장과 붙은 인도에 건축자재를 야적하기도 하더군요. 사람들이 대형 공사차량과 야적 건축자재를 피해 대로로 통행하는 일도 제가 목격했었지요. 제가 국가안전처에 신고도 했었는데 아무런 조치가 없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