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안전신호등...파란불인가, 빨간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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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집 안전신호등...파란불인가, 빨간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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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민범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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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범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4'라는 숫자를 대부분의 사람들은 불길한 숫자로 여긴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 매월 4일을 안전점검의 날로 지정하고 있다. 왜 안전과 관련된 행사를 불길한 4일로 지정하였을까? 그것은 국민들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경각심을 갖는 날로 쉽게 인식하고 미신적인 마인드를 타파하기 위함이라고 한다.

안전점검의 날은 1994년 성수대교 붕괴사고, 1995년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대형 재난이 발생함에 따라 1996년 4월 4일부터 행정시책으로 실시해 왔으며, 2004년 4월부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의거, 법적행사로 시행하고 있다. 이는 안전 불감증을 청산하고 국민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위험요인을 한달에 한번이라도 안전점검하는 습관을 생활속에서 실천하기 위해서 시행하게 된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시에서는 매월 4일에 안전점검의 날 행사 일환으로 17개의 읍면동을 순차적으로 방문하여 유관기관(서귀포시 읍면동, 서귀포 소방서, 한국가스안전공사, 서귀포시민안전봉사단 협의회 등)과 협력해 재난사고에 취약한 가구에 대하여 노후된 전기장치, 위험한 가스배관과 주택용 소방시설 등의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이외에도 계절별 안전점검 및 행동요령을 교육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집 안전지수는?

평소에 어머니께서 "조심해라"라는 말을 많이하신다. 그냥 흘려듣는 이 한마디를 마음에 새겨 대비하였더라면 미래의 일어날 사고의 빈도, 강도 등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이처럼 가정에서부터 안전점검의 생활화와 철저한 예방으로 큰 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예컨대 가정에서 가스벨브 잠그기, 안쓰는 콘센트 뽑기, 소화기 주기적으로 흔들기 등 일상생활에서 쉽게 할 수 있는 점검들이 있다. 어떻게 보면 아무것도 아닌 행동들이지만 대부분의 사고들을 살펴보면 이러한 사소한 것에서 큰사고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금의 시간을 투자하여 미리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매월 4일만큼은 모두가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주변을 되돌아보고 자기 가정부터 이상이 없는지 확인해 보자. 더 나아가 주변 어려운 이웃들의 안전도 함께 챙긴다면 우리집, 이웃집 모두 안전신호등에 파란불이 켜질 것이다. <김민범 / 서귀포시 안전총괄과>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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