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탈당 도의원들 "당협위원장 등 직접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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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탈당 도의원들 "당협위원장 등 직접 참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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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일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갖고 있는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새누리당 소속 의원들 ⓒ헤드라인제주
12일 새누리당 탈당을 결행한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의원들이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겠다"며 새롭게 창당되는 바른정당 제주도당에서 도의원 중심의 지역정치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관홍 의장을 비롯해 강연호, 고정식, 고충홍, 고태민, 구성지, 김동욱, 김황국, 손유원, 이경용, 이선화, 하민철, 현정화 의원 등은 이날 오후 2시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새누리당 탈당 기자회견을 가진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중앙당으로부터 독자성을 지닌 정당모델을 만들어보겠다"며 "대한민국 정당정치 사상 중앙의 국회의원이 아닌 지역의 도의원이 중심되는 정치가 실현되는 곳인 제주가 처음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제주는 자치와 분권의 상징으로, 어느 지역보다 정치적 균형감과 공정성이 높은 도민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라며 "특정 정당에 쏠림 없는 제주야말로 우리가 처음 시도하려는 지역 중심의 정치를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이다. 중앙정치에 예속된 무기력한 지역정치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을 통해 도의원들이 주도하는 정당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강연호 원내대표는 "지금까지는 국회의원 중심이 되는 당 체제로 운영됐지만, 현실적으로 제주도인 경우 새누리당은 국회의원이 없었다. 따라서 지역실정을 가장 잘 아는 도의회 의원들이 중심이 돼 당을 이끌어나가고자 하는 취지에서 이런 내용이 실려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당 위원장이나 당협위원장 등을 도의원이 직접 맡는 체제로 개편해 나가겠다는 포석이다. 이미 지역당 창당에 필요한 인원인 1000명을 훌쩍 뛰어넘는 이들이 뜻을 같이하겠다고 밝혀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탈당 논의가 이뤄진 시점부터 의원들은 기존 정치인사들과는 거리를 두며 자체적이고 주도적인 논의를 진행해 왔다.

바른정당 제주도당 창당 작업을 도의원들이 직접 나서 꾸려 나가겠다는 것으로, 선거 때마다 나타났던 구태적 공천관행을 타파하고 당조직을 혁신하기 위해 제주도당 위원장 뿐만 아니라 제주시 갑.을, 서귀포 3개 지역 당협위원장 선정도 도의원들이 주도적으로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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