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차단방역 '초비상'..."바이러스 농장침투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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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AI 차단방역 '초비상'..."바이러스 농장침투 막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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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발생 철새도래지 '봉쇄'...수렵장 전면 폐쇄조치
올레21코스 등도 통제...항만 방역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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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구좌읍 하도 철새도래지의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H5N6형)가 검출되면서 제주특별자치도가 바이러스의 농장 침투를 막기 위한 총력적 방역에 나서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중간검사 결과를 통보받은 지난 9일 하도 철새도래지 반경 10km 이내 방역대내 가금류 이동제한 조치를 한데 이어, 이 일대에 대한 집중적 소독을 하고 있다.

11일부터는 금악, 애조로, 조천, 한동 등 4곳에 거점소독 초소를, 철새도래지 및 저수지가 있는 하도, 수산, 용수 등 3곳에는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오전 8시부터 자정까지 방역을 하고 있다.

하도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올레 21코스를 일시 폐쇄조치하는 한편, 용수 철새도래지를 경유하는 올레 13코스의 경우 우회하도록 하는 방법으로 부분 통제하고 있다.

이와함께 2월말까지 운영될 예정이던 제주도내 전 수렵장을 12일 오전 0시를 기해 전면 폐쇄키로 결정했다. 이에따라 12일부터 제주에서 조류 사냥이 전면 금지된다. 제주자치도는 수렵장 폐쇄에 따라, 이미 사용료를 납부한 수렵인들에게는 환불해주기로 했다.

타 시.도로부터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축사료가 들어오는 한림항 등에서의 검역과 소독도 더욱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제주자치도는 AI 바이러스가 농장으로 침투하는 것을 막기 위해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모든 가금농가에 대한 일일예찰 활동을 진행하고, 철새도래지 주변도로에서는 매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

하도 철새도래지 반경 10km 이내의 방역대에는 22개 농장에서 닭.오리 등의 가금류 57만8000마리가 사육되고 있는데, 제주자치도는 현재까지 진행된 임상예찰에서는 추가적인 발병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11일 육지부 출장 등 공식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한동리 거점소독장소와 성산읍 오조리 철새도래지 출입제한 통제초소에서의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원 지사는 "철새분변으로 인해 농가에 AI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최전선 방어를 사수해 달라"고 주문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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