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실 시장, 일본 다녀오면서 '껍데기'만 갖고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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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실 시장, 일본 다녀오면서 '껍데기'만 갖고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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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와 서귀포시가 시행하고 있는 '생활쓰레기 요일별 배출제' 정책에 분노한 시민들이 6일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 저항운동'을 전개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날 기자회견에서 참가한 시민들은 고경실 제주시장에 대해 집중적 비판을 쏟아냈다.

쓰레기 정책에 분노하는 시민들' 모임 참가자들은 기자회견에서 "행정당국은 요일별 배출제를 강요하면서 쓰레기 관련 인력을 줄이고, 예산을 깎고, 도민들에게 고통을 강요하고, 심지어 '엄살떨지 말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난 연말 언론 인터뷰에서 선진국 사례를 들며 '엄살 떤다'라는 표현을 써 물의를 빚은 고 시장에 대해 "시장은 일본 다녀오면서 '껍데기'만 가져왔나?"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들은 "외국 사례 보면 쓰레기 정거장도 있다. 사회 취약층 고용해서 분리하고..."라며 "시민 불편하게 하지 않아도 보다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데, 시장님은 일본 다녀오시더니 껍데기만 가져왔다. 분노하는게 그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요일제가 쓰레기량을 줄이는 정책이라면 분노하지 않을 거이다. 그런데 그렇지 않다. 일본은 문전배출이고 우리는 클린하우스다. 제주도는 요일제 실시하면서 클린하우스 포기했다고 이야기 하는게 맞는데 어중간한 거점식 방식 병행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클린하우스 줄어드는 것도 넘침의 요인 중 하나"라며 "이런걸 놔두고 (고 시장은) 일본(방식을) 배껴왔다. 그래놓고 시장이 말하는건 불편하게 하면 쓰레기 줄일거라고 한다. 재활용품은 보다 자유롭게 버리고 수거해서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 만들어야 한다. 쓰레기 제로는 배출된 쓰레기를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는 시스템이다"라고 반박했다.

이들은 "시장은 본인이 다녀와서 본걸 그대로 형식만 쓴다. 경실련에서 발표했던 내용 알고 계실 것"이라며 "쓰레기와 전쟁하려면 예산 늘려야 할거 아닌가? 관광객 늘고 있는데, 그런 것에 대비한 시스템은 갖추지 않고 시민들만 조이는건 군사독재 시스템도 아니고...쓰레기에 대한 책임을 시민들에게 지우는 것은 권력의 횡포"라고 성토했다.

이들은 "제주도만 요일제 처음하는건 아니다. 저희가 찾아보니까 경북 상주에서 2011년 요일제 한적 있지만 1년 뒤 폐기됐다"면서 "가장 큰 이유가 시민들이 저항한 것이다. 분리배출 안했다. 다른지역에서도 폐기된 것인데 얼마만큼 심도있게 고민했는지 이해가 안된다"고 지적했다.

또 "고경실 시장은 인터뷰에서 관광업체에 봉투 주고 치우게 하겠다고 했는데, 이것도 말이 안된다"며 "관광객들이 분리수거 해서 버리겠나? 그럼 업체들이 다시 분리해서 버릴건가? 요일별 배출제로? 정책이라는 것은 시민들을 불편하게 하면서 정책목표를 설정하는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들은 "시민 불편을 최소화해달라는게 아니라 앞으로 제주도가 어떻게 할 것이냐. 조만간 10년안에 포화되면 어떻게 할거냐. 도외로 반출한건가? 정책적으로 줄이는 방식 찾자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정책을 하나하나 찾아가라는 것이다"면서 "일례로 프랑스느 몇년 전부터 일회용품 금지를 예고했다. 정책이 예고도 없고 예산확보와 검토 없이 그냥 '불편하면 줄어든다'고 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무조건 행정이 시키면 따라야 하는게 시민인가"라고 성토했다.

또 "밀실에서 해결책 찾지 말라"며 "관료들이 앉아서 편하게 하면서 시민들에게 책임 전가하는 고경실 시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제주시가 돈이 없어 시장을 일본에만 보내준 뒤 연구하고 제도를 시행하는지 모르겠는데, 제주시가 시장 쓰레기 정책 연구하는데 돈 대줄 수 없어서 일본만 다녀오셨나"라고 힐난했다.

이들은 "독일도 있고 유럽도 있고 캐나다도 있다. 그런데 일본만 다녀와서 이상한 정책 만들어 시민 분노하게 하는지 모르겠다"며 "다양하게 정책 해보시고 사계절이 지나가고 그걸 보면서 정책 하면 제주도 정책이 우리나라 쓰레기 정책 될수도 있다. 잘되면 전국 퍼져나가고 세계적인 정책 될수도 있는데 실적 위주로 가시려 하나. 그게 화가 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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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처구니 2017-01-09 11:29:56 | 220.***.***.141
쓰레기 줄여 환경보호하자는 데 분노하는 시민들 모임은 이기주의 극치이다.
그동안 제주자연환경을 보호하자고 애써온 시민환경단체를 욕보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쓰레기 좀 줄여보자고 하는 지자체가 있으면 격려해주고,
그 방법에 있어서 다소 부족함과 불편함이 있으면 적합한 대안을 제시하면서
자연환경보호라는 대의하에 함께 가려고 해야지 자신들과 방법이 틀리다고고 쓰레기 시청앞에 산더미처럼 쌓아놓겠다고 하는 억지과 무지를 내세우며 떼쓰면 될 일인가. 시민운동의 ㄱㄴ도 모르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