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원희룡 제주도지사 새누리당 탈당 제주 기자회견문
상태바
[전문] 원희룡 제주도지사 새누리당 탈당 제주 기자회견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협력과 공존의 제주공동체정신으로 새로운 대한민국 정치질서를 만드는 길에 나서겠습니다>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저는 오늘 정치를 시작했던 정당을 떠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드는 길에 나섭니다.

이 자리에 함께하고 계신 새누리당 제주도의원님들이 있어 제 마음이 든든합니다.

모두 저와 뜻을 같이하며 제주에서 새로운 정치문화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

2000년 입당 이후 지금까지 국민과 함께 가는 건강한 보수, 시대 변화에 맞게 개혁하는 정치문화를 만들려고 노력해왔습니다.

하지만 국가와 당보다는 대통령 권력만 바라보는 정치, 국민과 당원보다는 계파이익을 앞세운 패거리 정치에 막혀 박근혜 정부의 국정 실패를 미리 막지 못한 책임을 통감합니다.

도민 여러분께 용서를 구하면서 새로운 출발선에 섰습니다.

사랑하는 도민 여러분,

이제 대한민국은 근본적 대변화의 길로 나서야 합니다.

대한민국 정부수립 후 40년 권위주의체제에 이어 87년 이후 30년간 이어져온 권력집중의 제왕적 대통령제의 실패와 한계로부터 결별해야 합니다.

모든 권력이 대통령에 집중되어 대통령과 소수 패권 세력에 예속되는 정치와 단호하게 맞서야 합니다.

국회와 정당이 능력과 전문성을 중심으로 바로 서야 합니다.

권력이 분산되고, 정치 세력간 연합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협력의 정치문화, 국민의 뜻이 제 때 제 때 반영될 수 있는 건강하고 개방적인 정치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대기업에 국가의 자원이 모두 집중되는 경제체제를 넘어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화된 사회양극화를

극복하고, 중소기업과 자영업, 근로자 등 경제주체들이 조화를 이루어 국민 개개인의 발전 동력을 살아나게 하는 공정하고 활력 있는 경제구조로 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서로 다른 집단 사이에서도 다양성을 인정하고, 사회적인 합의를 존중하면서 토론과 수평적 소통이 가능한 열린 정치 체계가 필요합니다.

저는 제주공동체에서 대한민국 협력과 공존의 정치질서와 문화를 새롭게 열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와 함께 새롭게 만드는 제주의 정당도 도민과 당원의 뜻이 반영되고, 각계각층의 인재들에게 참여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합니다.

제주현안과 미래를 위한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활기찬 정치를 만들어 가야겠습니다.

제주발전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도내 여러 정치세력과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공존하는 정치문화를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도민 여러분,

저는 새로운 정치질서를 만들어 나가는 길에 제 모든 것을 바치겠습니다.

깨끗하고 따뜻하며 국익과 국민의 삶을 지키는 정치를 위해 새롭게 출발하겠습니다.

제주도정은 도민을 위해 한 치의 소홀함도 없이 더욱 가까이 챙기겠습니다.

앞으로 많은 도움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1월4일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