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금연 결심' 담뱃값 모아 어려운 이웃에 전한 5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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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금연 결심' 담뱃값 모아 어려운 이웃에 전한 50대 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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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권일 대표, "하루 세 갑 담배 끊고, 건강도 행복도 두배"
담뱃값 대신 하루 1만원씩 저금, 2년간 모은 730만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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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권일 그린마트 대표(사진 가운데)가 금연을 통해 2년 동안 모은 성금 730만원을 어려운 이웃에 기탁했다.
새해 금연을 결심한 뒤 2년 동안 금연을 이어가면서 하루 1만원씩 저금하고 모은 성금 전액을 기탁한 사람이 있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주인공은 홍권일(52) 그린마트 대표다.

홍권일 대표는 지난해 12월 30일 아들과 함께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회장 고승화) 사무실을 방문해 '매일모아' 통장 4개를 전달했다.

이 통장은 홍권일 대표가 금연을 결심한 2015년 1월 7일부터 2016년 12월 28일까지 하루도 빠지지 않고 매일 1만 원씩 저금한 통장으로, 모두 합해 730만원 들어 있었다.

이날 기탁된 기부금은 홍권일 대표의 뜻에 따라 제주도내 경제적으로 어려운 미혼모가구의 분유, 기저귀 값 등으로 지원될 예정이며, 일부는 연탄으로 생활하는 도내 어려운 가정에 연탄을 전달할 예정이다.

홍권일 대표는 "2년 전, 건강을 위해 금연을 선택하면서 담배 값으로 어려운 이웃을 돕고자 매일모아 통장을 개설했다"며 "눈이 오나 비가 오나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은행을 찾아가 모은 돈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홍 대표는 "하루에 세 갑씩 피우던 담배를 끊고, 금연으로 건강도 챙기고 나눔으로 마음까지 행복해져 기쁨이 두배"라고 덧붙였다.

한편, 홍권일 대표는 지난 2015년 12월, 50세의 생일을 맞이하며 1억 원 이상 고액기부자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 제주 39호 회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같은 달 홍권일 대표의 아내인 한명옥 그린물류 대표가 인생의 동반자인 남편과 나눔의 뜻을 함께 하기 위해 제주 아너 소사이어티 40호로 동참하며 제주지역 부부 아너 소사이어티 2호로 등록해 따뜻한 사회 만들기에 앞장서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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