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국장, 김현철 공보관 돌연 사퇴...진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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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희 국장, 김현철 공보관 돌연 사퇴...진짜 이유는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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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인사, 보좌라인 개편 시점 맞물려 잇따라 사의
'사퇴의 변'도 아리송...보좌라인 '새판짜기' 희생양?
제주특별자치도 개방형 직위에 있었던 국장급 라인에서 잇따라 사의를 표명하면서, 이의 배경을 두고 말들이 많다.

지난주 김현철 공보관(51)이 사의를 표명한데 이어, 26일에는 이은희 보건복지여성국장(58)이 사퇴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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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의를 표명한 이은희 보건복지여성국장과 김현철 공보관.ⓒ헤드라인제주
김 공보관은 차기 공보관이 임명될 때까지, 이 국장은 이달 31자로 퇴임한다.

이 2명의 개방형 직위 인사들은 민선 6기 출범 후 모두 공모를 통해 임명됐다. 김 공보관은 올해 1월22일자로 임명돼 2년 임기 중 1년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이 국장은 지난해 2월3일 임명돼 아직 임기가 남아있다.

개방형 직위의 경우 2년 임기를 채우더라도 상황에 따라 연임도 가능하다.

그럼에도 임기가 만료되기도 전에 돌연 사퇴의사를 밝혔다. 사퇴의 변도 모호하다.

아직 공식적인 사의 입장을 밝히지 않은 김 공보관은 일신상의 사유를 들고 있다. 그러나 원희룡 정책보좌라인 개편 얘기가 흘러나오는 시점에 이뤄지면서 지난 주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국장의 경우 부서 내 직원들도 당혹해 할 정도로 의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 국장은 26일 기자실을 찾아 국장직에서 물러난다는 사퇴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이 국장의 사퇴의 변은 의아스러움을 더욱 크게 했다.

사퇴하는 표면적인 이유를 '사회복지예산 확보' 문제를 들었기 때문이다.

이 국장은 "제주도의 예산으로는 20~30%의 사회복지 예산을 확보할 수가 없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공방이 될 것인데, 복지를 책임지는 국장으로서 제가 책임질 수 없는 부분이기 때문에 스스로 책임을 물으며 그만두겠다"고 밝혔다.

이 국장은 그러면서 "제주도의 인구가 다른 시도만큼 인구가 되면 합리적인 기준일 수 있지만, 현재 인구로서는 복지예산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 국장 스스로 제주도 재정상황으로는 충분한 복지예산 확보가 불가능하다고 밝히면서도, 이 문제로 인해 그만두겠다는 설명은 뭔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이에대해 제주도의 공직자도 "영리병원 등 쟁점 현안에 대해 시민사회를 이해시키지 못해 추진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점을 이유로 들었다면 이해할 수 있지만, 복지예산 때문에 그만둔다는 것은 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도청 내부에서는 이번 김 공보관과 이 국장의 돌연 사퇴가 본인 스스로의 결정이 아닌 내부 압박에 의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즉, '새판짜기'의 희생양으로 삼았다는 것이다.

이는 김 공보관의 사의표명 시점에 맞춰 벌써 시중에서는 차기 공보관에 지난 20대 총선이 끝난 후 조직쇄신을 주장하며 일괄 사표를 제출했던 정무라인 중 전직 보좌관이 발탁될 것이란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공석으로 남겨뒀던 보좌라인 중 정책보좌관실장으로 강영진 전 제주일보 편집국장(51)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개방형직위 자리인 보건복지여성국장의 경우 정기인사와 맞물려 인사의 폭을 넓히기 위한 차원에서 조율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정기인사 및 보좌라인 재편을 앞두고 이어진 '돌연 사의'.

정말 자진사퇴일까, 아니면 '종용'에 의한 것일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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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2016-12-26 16:31:36 | 27.***.***.75
공직자가 본인스스로 사퇴하겠다는 분이 있는가
지금은 말 할수 없지만 퇴임하면은 다 밝혀지겠지요
이번은 개방형직위에 어떤분이 낙점되는냐 지켜봐 주세요
심복은 과연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