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한 대한노인회 오라동분회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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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관광단지 개발과 관련한 대한노인회 오라동분회의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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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김성택 대한노인회 오라동분회 오라동 연합노인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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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택 오라동 연합노인회장 ⓒ헤드라인제주
우리 오라동은 제주시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면서도 도 심지와는 동떨어진 중산간 마을입니다. 그래서 제주도의 최대의 비극 4·3 때도 초토화 작전에 의하여 연미어우늘 해산이 고지레 선달병디등 4개 마을이 불타 없어져 “잃어버린 마을”이 되어 완전히 역사 속으로 살아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1973년 무질서한 개방을 방지하기 위한 정부의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정책이 우리가 살고 있는 오라동에도 설정이 되었습니다. 재산권 행사가 엄격히 제한을 받아 창고한평 방하나 증축도 허용이 불가능하여 자식이 결혼하여도 살곳이 없어 고향을 떠나야하는 설음을 받으며 살아야 했습니다.

그런데 1997년, 제주도 종합개발계획이 제주를 국제적인 휴양관광지로 개발한다면서 3개 단지 20개 관광지구를 지정하는 계획에 우리 오라동 오라공동목장이 관광지구로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오라공동목장을 내세워 쌍용건설, 유일개발과 함께 오라 관광지구 개발사업의 공동 시행자로 나섰습니다.

홀대받던 오라동도 농기계의 발달로 축산이 쇠퇴하여 버려진 공동목장에 제주를 국제적인 관광휴양지로 개발하는데 오라동이 앞장서 나간다는 자부심과 감회는 이루 표현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IMF가 불어 닥치면서 오라동의 푸른 꿈은 하루아침에 산산히 부서지고 말았습니다. 그 이후로 16년 동안 사업주가 다섯 번이나 바뀌면서 사업은 표류하였고, 오라동 지역주민의 삶의 터전이었던 목장과 산지는 훼손된 체 방치되었습니다. 오라의 꿈과 기대 그리고 오라의 자존심마저 훼손되는 저주의 땅이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이씨씨주식회사가 여섯 번째 사업주로 등장해서 2015년 12월 세계적인 휴양관광단지를 조성하기위한 지역주민 설명회를 개최하였습니다. 우리 지역주민들은 모두가 한 목소리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이 조속히 개발되기를 바란다.” 며 환영하였습니다.

전체 개발부지의 80%에 해당하는 주민 소유 부지를 내놓고 “사업자가 지역발전과 동반상생에 적극 나설 경우 같은 마음으로 사업추진에 협조하겠다.” 는 약속도 하였습니다. 동시에 “환경과 경관에 조화되는 친환경적 개발”을 분명하게 요구했고 지역주민에게 수시로 보고회를 열어 “사업이 진척상황과 상생발전의 내용”을 공개토록 요구했습니다.

물론 지역주민들이 환경감시단이 되어 생태, 경관, 수질, 교통, 환경 등이 법과 원칙대로 보호, 보존되는지를 지켜보기로 협약하였습니다. 지역주민보다 더 오라관광단지를 잘 알고 아끼고 후손에게까지 이어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저는 이제 인생의 황혼녘에 서있는 노인입니다. 우리 후손들이 우리 선대들이 살아온 가난이 전철을 밟지 않고 당당하고 행복하게 살수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글을 씁니다.

오직 오라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제주의 미래비전을 이해 오라관광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되기를 바랄 따름입니다. < 김성택 대한노인회 오라동분회 오라동 연합노인회장>

*이 글은 헤드라인제주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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