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촉구 철야농성 돌입..."국회, 가결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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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탄핵 촉구 철야농성 돌입..."국회, 가결 처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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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 제주시청서 철야
"국민, 말하지 않을 뿐 모두 보고 듣고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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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이 8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헤드라인제주
[종합]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시간이 9일 오후로 확정된 가운데, 제주도내 시민사회단체가 탄핵안 가결처리를 촉구하는 철야농성에 돌입했다.

제주도내 104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박근혜 정권 퇴진 제주행동'은 8일 오후 6시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탄핵가결 압박 제주도민 철야행동전'에 들어갔다.

이번 철야농성은 국회가 탄핵안 표결을 하는 9일 오후 3시까지 이어진다. 이 시간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모두 자유롭게 농성에 함께할 수 있으며, 원하는 시간 만큼 자리를 지키면 된다.

철야농성에 참가한 이들은 흰 천을 두르고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며 '국민들이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대해 보고 듣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또 농성장 앞에는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는 '희망나무'가 세워졌으며, 한켠에는 박 대통령 퇴진촉구 서명운동이 전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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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철야농성장에 설치된 박 대통령 퇴진 촉구 '희망나무'.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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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퇴진 제주행동이 8일 제주시청 어울림마당에서 탄핵소추안 가결 촉구 철야농성장에서 퇴진 촉구 서명운동이 전개되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제주행동 관계자는 "최근 국회에서 이번 사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이뤄지고 있는데, 관계자들이 나와서 얼토당토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는 국민들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내일(9일) 탄핵이 이뤄진다. 그 결과를 알수는 없지만, 표결을 앞두고 국회의원들에게 박 대통령의 퇴진을 바라는 국민들의 마음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침묵시위에 동참한 한 중학교 3학년 여학생은 "박근혜 대통령이 퇴진은 커녕 아직도 버티고 앉아있다"면서 "내일 국회에서 탄핵 표결이 이뤄지는데, 우리가 보고 있다는 것을 국회의원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서 나왔다"고 말했다.

한편 박 대통령 탄핵안의 표결은 9일 오후 이뤄진다. 탄핵안이 가결 처리되면 박 대통령의 권한은 즉시 정지되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권한대행을 맡는다.

이 경우 정세균 국회의장은 소추의결서를 헌법재판소와 청와대에 송달해야 하며, 소추의결서를 송달받은 헌재는 심판 사건을 접수한 날부터 180일 이내에 선고해야 한다.

헌법재판관 9명 중 6명 이상이 찬성해 탄핵심판 청구가 인용되면 박 대통령은 대통령직에서 파면되고, 헌법에 따라 60일 이내에 대선을 치러야 한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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