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공무원 인사 '변혁'...6급 이상 '내부경쟁' 공모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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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공무원 인사 '변혁'...6급 이상 '내부경쟁' 공모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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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장급 포함 주요보직 '전보임용→경쟁심사' 전환
"연공서열, 안배 인사 안한다"...정기인사 앞두고 촉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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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중환 서귀포시장이 6일 서귀포시 내부직원 공모직위제 시행과 관련한 인사시스템 개선에 대한 브리핑을 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정기인사부터 서귀포시 인사행정 시스템이 확 바뀐다. 종전 임용권자에 대한 자의적 인사권한 부여에서 벗어나, 능력과 실적 중심의 공정한 인사를 하기 위해 6급 이상 주요 보직에 대한 '공모제'가 본격 시행된다.

서귀포시는 직무전문성을 높이고 성과중심의 합리적 인사시스템 마련을 위해 시정 주요 직위에 대해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공모직위제를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한 서귀포시 인사혁신안 10대 실행 과제 중 핵심과제의 연장선상이다.

이번 공모직위제는 ▲실적과 능력에 따른 승진․전보 인사제도 정립 ▲임용권자의 자의적 권한에서 탈피, 인사.보직운영의 공정성 확보 ▲일반적인 전보임용 방식에서 경쟁 심사를 통한 직위부여 ▲연공서열에서 성과중심의 합리적 인사시스템 개선으로 성과창출 ▲자신의 직무능력에 따른 직위선정의 자율성 및 책임성 강화  등을 위한 조치다.

공모직위는 국장급인 4급을 비롯해 5급과 6급 등의 직위 중 공모직위 선정위원회를 거쳐 최종 인사위원회 심의․의결로 확정된다.

자세히 보면 공모직위 선정은 부시장을 포함한 실․국장 및 노조지부장 등으로 구성된 공모직위선정위원회에서 1차 선정하고, 서귀포시 인사위원회 최종 의결로 올 하반기에 5급 3개 직위(6급대상), 6급 6개 직위(6~7급대상)를 우선 공모키로 했다.

공모직위는 12월 중 서귀포시 소속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응시자를 접수받아 선발시험을 실시, 2017년 1월 상반기 정기인사에 맞춰 임용할 예정이다. 선발시험은 기존 업무실적 및 직무수행계획서 평가와 역량면접 투트랙으로 구성, 직무수행능력 등을 종합평가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서귀포시 인사부서는 12월 중 5일간 공모를 실시해, 신청서와 지금까지 업무수행실적및 직무수행계획서 등 관련 서류를 접수하며, 1차 서류 전형을 거쳐, 2차 심층면접 후 최종대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일부직위에 대해서는 동일직급 뿐만 아니라 하위직급도 신청이 가능하도록 자격조건을 부여될 방침이다. 향후에는 공모직위 제도개선을 통해 승진최소 소요기간이 지나면 누구나 공모신청이 가능하도록 단계별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선발의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 외부 전문가와 인사위원회 위원으로 '선발심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직무수행계획서 발표와 심층면접을 통해 지금까지의 업무실적과 업무수행 계획의 실현가능성, 난이도, 창의성 등 전문가적 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다.

최종 선발 결과는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모직위 적격자를 최종 확정하고, 정기인사 시 공모직위에 임용한다. 선발심사위원회 심사결과는 고득점자 순으로 공모직위대상자 명단을 작성하고, 인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해 2017년 상반기 정기인사 시 임용될 예정이다. 

▲ 서귀포시 공모직위 업무성과 평가 점수에 따라 상응하는 인센티브 지급 방안이 체계화됐다.

공모직위 업무성과 평가 점수에 따라 상응하는 인센티브도 체계화됐다.  

이와 관련해 서귀포시는 매년 2회 근무평정시 근무성적평정위원회 성과평가 심의를 거쳐 근무성적평정 시 상위등급 평정(수 등급 책정 등), 특별승진.승급, 특별성과상여금 E등급 지급 등 업무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어 평가등급이 '탁월'인 경우 근무성적평정 시 상위10% 이내로 책정(동일직렬인원이 10명이내인 경우 1순위 부여)하고, 특별승진․승급 등 실질적인 인사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업무성과에 대한 인센티브도 부여할 방침이다.

연공서열 및 안배 인사를 차단하고 '능력과 실적' 위주의 인사를 지향한 이번 인사혁신안은 내년 1월 예정돼 상반기 정기인사부터 적용할 예정이어서 공직사회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이번 공모직위제 시행으로 직무 전문성과 책임성이 강화되고, 성과창출에 따른 시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처음 시행하는 제도인 만큼 앞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찾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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