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충북 음성 오리농장 및 전남 해남 산란계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6형, 이하 AI)가 발생한 이래로 일부 지역을 제외한 전국적인 확산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의 AI 중점관리구역을 대상으로 진행된 검사에서 바이러스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 동물위생시험소는 제주도내 중점방역관리지구 내 오리류 가금 사육농가 AI 검사 결과,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2일 밝혔다.
이번 AI 중점방역관리 지구검사는 구좌읍, 한경면, 한림읍, 성산읍, 대정읍 등 제주도내 5개 지구에 있는 오리, 거위, 기러기 등 오리류 가금농가 26개 농가를 대상으로 타 시.도에서 확산 중인 HPAI(H5N6)의 바이러스 순환 가능성이 높은 축종의 대해 긴급히 추진됐다.
특히, 이번에 검사가 이뤄진 오리류 가금의 경우 AI 감염 시에도 증상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농가들로부터 채취한 분변 및 환경시료 660점을 대상으로 검사를 벌인 결과,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위생시험소는 전국 발생상황을 예의주시하면서 내년 5월까지 AI 특별방역대책 기간 중 가금농가에 대한 혈청 예찰검사 및 분변검사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가금농장과 더불어 주요 철새가 이동하는 시기까지 주기적인 예찰과 소독으로 청정지역 유지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재 제주지역의 가금농가는 닭 119호(230만5652 마리) 오리 12호(3만9696 마리), 기러기, 꿩 등 기타가금 22호(1만600 마리)가 동물을 사육하고 있다.
만약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금의 갑작스런 폐사나 이상증상을 확인할 경우, 즉시 동물위생시험소(064-710-8531~3) 또는 관할 행정시(읍면동 주민자치센터)에 신고해야 한다. <헤드라인제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