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창조경제, 박근혜 정권 끝나면 사라질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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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창조경제, 박근혜 정권 끝나면 사라질 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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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정질문] "창조경제센터는 별개...지속 운영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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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열린 제34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새누리당 이경용 의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헤드라인제주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17일 '창조경제'라는 개념은 박근혜 정권이 끝나면 사라질 것이라고 피력했다. 다만, 제주지역에 설립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인 경우 지속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오전 열린 제347회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도정질문에서 "최순실게이트로 인해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데 어떤 계획을 갖고 있느냐"는 이경용 의원(새누리당)의 질문에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국회서도 예산 300억원 이상을 삭감하고, 박원순 서울시장도 창조경제혁신센터 전액 배정하지 않겠다, 대전시의회도 운영위에서 관련 예산 전액을 삭감하겠다고 하고 있다"고 전제했다.

이어 "제주도의회에서도 지난 346회 임시회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추경안 가결했고, 이번 정례회에서 관련 사업예산을 심의해야 한다. 또 이번 회기에서 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에 관한 조례를 심의 의결해야 한다"며 "의회에서 결정을 해야하는데, 지사는 어떻게 하겠나"라고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원 지사는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이 지금은 없어졌듯이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권 끝나면 없어질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정권의 장식물로 쓰여지는 사업 노력하는 것도 허망한 일"이라고 말했다.

다만 원 지사는 "제주에 꼭 필요한 일들, 주축 사업은 카카오와 아모레퍼시픽이지 않나. 지역경제 내용적으로는 지속가능한 성장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며 "차은택이 주도한 문화융성창조단에서 매기는 점수는 잘 못받았지만, 지역 내 실질적인 성과를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큰 틀에서 보면 최순실 보지 말고,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주도하는 사람들 봤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서울이나 울산은 기존 대기업이나 이미 다 활성화 돼있는데 (창조경제혁신센터를)옥상옥으로 갖다 붙인거다. 제주도는 사정이 좀 다르다. 우리는 우리 소신에 따라 갈 길을 간다"며 "앞으로의 거취나 존속 여부 등 관계 없이 이 사업내용은 지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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