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쓰레기 현해탄 건너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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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바다쓰레기 현해탄 건너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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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일본 미에현서 초청전시 및 워크샵 진행
김지환 작가 5일부터 서귀포 남쪽창고서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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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바다쓰레기가 바다건너 일본에서 예술작품으로 다시 태어났다.

업사이클링 아트 프로젝트팀 바다쓰기(대표 김지환)는 지난달 28~29일 일본 미에현 도바시 이세시홀에서 캐나다 작가(Peter Clarkson)과 함께 초청전시를 가졌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일본 해양쓰레기 단체 JEAN(Japan Environmental Action Nwtwork)의 초청으로 이뤄진 '2016 일본 바다쓰레기 서밋(회의)' 행사 일환으로 개최됐다.

이번 서밋은 올해 5월 케냐 나이로비와 일본 미에현에서 각각 열린 제2차 유엔해양환경총회, G7 정상회담 등의 해양쓰레기 대응에 관한 논의를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발전시키고 실천하기 위한 국제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한국, 일본, 대만, 중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프랑스 등 각국 해양쓰레기 NGO, 과학자, 정부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바다쓰기는 이번 초청전시에서 제주도 해안가에 떠밀려온 바다쓰레기를 재료로 예술작품과 조명 등 10여점을 전시했다.

전시에선 제주 해양환경오염의 실태를 알리고 문제해결을 위한 각국의 협력이 강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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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쓰기는 전시에 이어 지난달 30일엔 미에현 도바시 도바섬 모모토리초등학교를 방문, 바다쓰레기를 활용한 업사이클링 아트 워크숍도 진행했다.

특히 이번 전시와 워크샵은 그동안 제기돼온 제주 해양쓰레기 문제를 예술적인 방법으로는 최초로 해외에서 알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지환 대표는 "이번 전시를 통해 느꼈지만 바다쓰레기는 한 지역 혹은 한 나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며 "제주 역시 각국의 전문가들을 불러 모아 문제해결을 위한 노력을 적극 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한편, 바다쓰기 김지환 대표는 오는 5일부터 올해 말까지 약 2달간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리 2336-4 복합문화공간 남쪽창고에서 '떠밀려온 이야기'를 주제로 개인전을 개최한다.

개인전은 제주 해안가에 떠밀려온 바다쓰레기로 만든 조명 등 작품들이며, 전시장은 매주 월요일 휴무다. 문의는 갤러리(010-8139-8500)나 작가(010-9074-2781)에게 하면된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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