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경식-이상봉 의원 "강정마을, 진상조사.공동체회복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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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식-이상봉 의원 "강정마을, 진상조사.공동체회복 이뤄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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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서귀포시 행정사무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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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경식 의원(왼쪽)과 이상봉 의원(오른쪽). ⓒ헤드라인제주
서귀포시가 강정마을 진상조사가 이뤄지고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다각도로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는 제언이 이어졌다.

제주특별자치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고충홍) 강경식 의원(무소속)과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은 26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실시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정마을 갈등해소를 위해 서귀포시가 제주도에 진상규명을 적극 요청할 것을 당부했다.

강 의원은 "현재 강정마을 최대 현안이 해군의 구상권 청구 문제이긴 하지만, 진상조사 역시 중요하다"면서 "제주 4.3사건의 경우 60년 이상 지난 이후 실시했지만, 이건 책임자를 찾아 징벌하자는게 아니라 정확히 진상을 파악해 교훈으로 삼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공무원 패널조사나 주민자치위원회 여론조사에서도 진상조사의 중요성이 대두됐다"면서 "이게 해결돼야 다음 단계로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제주도정은 주민갈등 등 문제도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이와관련해 백서를 발간하겠다고 하고, 이를 민간위탁하겠다고 한다"면서 "도정의 인식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서귀포시가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현장에서 주민들을 내밀하게 만나고, 갈등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상봉 의원(더불어민주당)도 "제주도가 말하는 백서보다 진상조사가 우선이뤄져야 한다"면서 "이와 더불어 강정마을 공동체 회복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느리게 가더라도 공동체가 회복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면서 "행정시라 여러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서귀포시가 중심이 되고 적극 건의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중환 서귀포시장은 "진상조사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주민들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진상조사와 구상권 문제해결 역시 중요한 사항"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이게 해결되지 않는다고 다른 것들까지 같이 멈춰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이제는 달리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려운 일들은 잠시 보류하고 현 단계에서 마을분들의 어려운 상황을 조금이라도 치유해 줄 수 있는게 있다면 그것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마을을 실질적으로 지원해 줄 수 있는 사업은 적극 나설 생각"이라며 "마을이 (해군기지)찬성과 반대로 나눠져 서로간의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하나의 공동체로 회복할 수 있을지 서귀포시 차원에서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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