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소리] 불안한 승객들 연기발생 확인 요청도 '외면'
제주시 산천단 정류소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제주시내 방향으로 향하던 중, 버스 앞 타이어 쪽에서 심한 연기와 함께 타이어가 타는 듯한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
옆 차선을 지나가던 차들들도 경적을 울리며 버스를 향해 연기가 난다는 신호를 보냈고, 버스 내에 있던 승객들도 술렁거렸다.
창 밖으로는 뿌연 연기가 흩날리는 모습이 보였다. 깜짝 놀란 승객들은 운전기사에게 차를 세운 후 연기가 나는 부분을 확인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운전자는 그대로 차량운행만 했다. 결국 불안한 승객들은 제주대병원 정류장에서 하차할 수 밖에 없었다.
승객들이 내리자, 운전기사는 끝내 타이어 확인도 없이 그대로 차를 출발시켜 그 자리를 빠져나갔다. 불안에 떨었던 승객들에게 죄송하다는 말 한마디 없이. <시민기자 뉴스 / 김다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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