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화순에 거주하는 A씨는 "오늘 오전 5시부터 낮 12시30분까지 정전이 되어 한전에 수차례 연락을 했지만 통화가 불가능했다"면서 "더욱이 황당한 것은 서귀포시 재해대책본부에 전화했더니 한전 직원은 대책본부에 편입이 안돼 있어서 제대로운 답변조차 들을 수 없었다"고 토로했다.
A씨는 "도대체 재해대책본부 임무가 무엇이냐"면서 "재해대책본부를 설치한다면 한전, 가스, 소방 등 관계자가 배치돼 사고발생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그는 "그냥 비상근무만 하면 되는 것이냐"면서 앞으로 재해대책본부 구성시 정전에 대비해 한전 직원도 편입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태풍이 제주도를 내습한 강풍으로 인한 피해도 속출했다.
밤사이 제주도내 총 5만1000여가구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한전에는 정전신고가 폭주해 장시간 통화가 불가능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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