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 제주위 "백남기 농민 강제 부검, 고인 두번 죽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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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중총궐기 제주위 "백남기 농민 강제 부검, 고인 두번 죽이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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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12일 20만 민중 총궐기 투쟁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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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가 30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317일간 사경을 헤매다 지난 25일 백남기 농민이 세상을 떠난 것과 관련해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는 "故 백남기 농민에 대한 부검 시도는 고인을 두번 죽이는 것"이라며 "이를 중단하고 국가폭력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민중총궐기 제주위는 30일 오전 10시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검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면서 "국가폭력 살인진압 책임자를 처벌하라"고 밝혔다.

제주위는 "쌀값 걱정 없는 세상을 바라고 민중이 주인이 되는 세상을 꿈꾸던 백남기 농민 열사가 선종한지 오늘로 6일째"라면서 "그동안 부정하고 타락한 박근혜 정권과 국가폭력 살인진압 주번이 한 짓은 강제부검을 위한 영장 신청 뿐"이라고 성토했다.

이어 "백 농민의 죽음은 분명한 살인"이라며 "사건 당시 진압의 총책임자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청문회에서 '사람이 다쳤거나 사망했다고 무조건 사과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망언을 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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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가 30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이 단체는 "지난해 11월14일 직사 물대포로 68세 노령의 농민이 쓰러졌고, 경찰은 그 쓰러진 농민을 향해 한참 동안 집중적으로 사격했다"면서 "그 농민이 317일 동안 죽음과 싸웠던 백남기 농민 열사다. 그 죽음의 직접적인 원이 바로 국가폭력 살인진압인 것이다"고 강조했다.

제주위는 "살인폭력 당사자이면서 노골적으로 은폐.조작.왜곡을 위한 막장 드라마를 쓰고 있는 경찰과 부정한 정권은 들어라. 백남기 농민의 죽음은 분명한 국가폭력 살인"이라며 "그런데도 영장을 빌미로 부검을 집행한다면 그것은 부정한 정권의 안위를 '몰락의 길'로 인도하는 길"이라며 부검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지난 2014년 4월16일 '가만히 있으라'는 한 마디에 304명의 아까운 생명이 목숨을 잃었다"면서 "최강서 열사부터 한광호 열사까지 15명의 노동자가 살인적인 노동탄압과 반노동 정책으로 죽었다. 이번에는 백남기 농민이 죽었다. 이렇듯 부정한 정권과 부정한 정권 지키기에 급급한 살인 경찰은 민중을 죽인다"고 성토했다.

이 단체는 "우리는 더는 죽을 수 없기에 다시 외친다"면서 "11월12일 살기 위해 20만 민중 총궐기 투쟁에 나설 것이다. 부정한 정권과 경찰은 백남기 농민 열사의 외침과 민중의 외침을 절대로 막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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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총궐기 제주위원회가 30일 제주지방경찰청 앞에서 '백남기 농민 살인진압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갖고 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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