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개막..."배려와 협력의 교육, 제주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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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개막..."배려와 협력의 교육, 제주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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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교육감 기조강연, "창의교육의 핵심은 '질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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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개막한 2016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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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개막한 2016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헤드라인제주
'교육으로 미래를 디자인하라'를 주제로 하는 '2016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이 29일 재주대학교 아라뮤즈홀과 국제교류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후원한 이번 심포지엄은 육혁신의 세계적 흐름을 공유하고 미래형 학교교육 비전을 모색해 제주교육을 한 단계 도약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개막식에는 바바라 이싱거(Barbara Ischinger) 전 OECD교육국장을 비롯해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 교육감 등 외국 및 제주도내외 주요인사 제주도의회 신관홍 의장과 강성균 교육위원장, 김광수 의원 등 도의원, 다른 지역 교장단 등 교원들도 심포지엄을 찾았다. 또 경기도 교육행정지도자과정 교장단 35명을 비롯해 충청남도교육연구정보원에서 18명, 전라북도교육청 및 교육연구정보원 15명, 전라남도교육청 교육정책연구소 5명 등이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을 시작으로 OECD교육국장을 역임한 바바라 이싱거(Barbara Ischinger)의 '21세기 학교교육이 나아갈 새로운 변화의 길'과 조희연 서울특별시교육감의 '인공지능시대의 미래역량을 키우는 교육'이라는 주제의 기조 강연이 진행됐다.

조희연 교육감은 기조강연을 통해 2030년까지 현존하는 일자리의 80%가 사라진다. 이제 아이들에게는 과거의 암기식 지식교육이 아닌 새로운 방향의 미래교육이 필요하다"며 미래를 대비한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 교육감은 "인공지능 시대에 우리가 추구해야 할 교육은 창의교육이며 창의교육의 핵심은 '질문'이다"라며 "이석문 교육감의 올해 교육행정목표로 제시한 '질문이 있는 교실'은 제주와 서울을 비롯한 모든 지역교육감들의 공통적인 교육 목표"라고 말했다.

이석문 제주도교육감은 개막식 환영사를 통해 "제주는 1만8000의 신(神)들이 있는 섬이 있는데, 제주의 신화와 전설은 권력투쟁의 이야기가 아닌 놀라운 삶의 지혜와 소중한 문화 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다"면서 "답은 '배려'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우리는 이러한 위대한 가르침이 있는 이 곳, 제주의 땅 위에 모여 있다"면서 △출산율 감소에 따른 인구 절벽 △세월호 참사 △인류단위 사회 양극화 △기후변화 △인공지능으로 대변되는 4차 산업혁명 등 5가지 국가단위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이러한 전환의 시대를 통찰하는 근본 질문은 '사람이란 무엇인가'라며 "이 질문의 답은 "제주의 신들이 태초에서부터 우리에게 계속 알려줬던 '배려와 협력이 있는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이 교육감은 "경쟁보다는 협력, 서열보다는 배려, 성적보다는 행복이 있는 교육 문화를 실현하기 위한 지혜와 상상력을 마음껏 펼치고 집약하자"면서 "창조 신화가 쓰인 제주에서, 교육의 힘으로 21세기를 여는 창조 신화가 쓰이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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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개막한 2016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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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개막한 2016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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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개막한 2016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헤드라인제주

오후에는 세션별로 ▲4차 산업혁명과 교육의 역할(유엔미래포럼 대표 박영숙) ▲교육과정-수업-평가의 혁신(핀란드 국가교육위원회 자문위원 앤 라사카) ▲교육변화를 위한 리더의 역할(아일랜드 교장 달렐 다키, 팻 맥케나)에 대한 주제강연과 지정토론, 청중과의 자유토론이 진행됐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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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개막한 2016 제주교육 국제 심포지엄.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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