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취업 속속..."호주에서 내 꿈을!"
상태바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해외취업 속속..."호주에서 내 꿈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특성화고, 청소년드림 프로젝트] (4) 글로벌 현장학습 6년의 성과
2015년까지 75명 연수, 40명 취업...올해 14명 진행 중
283374_183530_0457.jpg
▲ 사진은 지난 8월 열린 2016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참가자 발대식.ⓒ헤드라인제주

"내 꿈에 날개를 날자!"

아이들의 꿈과 끼 개인의 소질과 특성에 맞는 학교 및 진로선택의 다양성을 통해 '선(先) 취업, 후(後) 진학'의 특성화고 육성 프로젝트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특성화고 재학생들의 도전 목표 중 하나가 바로 '글로벌 현장학습'이다.

특성화고 고교생들에게 꿈고 희망을 심어주고 세계를 향한 새로운 도전의 길을 열어주기 위해 마련된 '글로벌 현장학습'은 2011년 처음 시작되어 현재 6년째 시행 중이다.

호주 시드니 현지에서 총 12주 과정으로 진행되는 이 교육연수 프로그램은 연수과정이 끝난 후 현지 취업으로 이어지고 있어 학생들이나 학무보들로부터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011년 22명을 처음 선발해 호주 교육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한 것을 시작으로, 2012년 13명, 2013년 19명, 2014년 10명, 2015년 11명 등 총 75명이 참가했다.

이중 연수가 끝난 후 바로 현지기업에 채용된 인원은 40명으로, 올해 4월 기준으로 호주현지에서 근무가 지속되고 있는 학생은 12명으로 나타났다.

취업분야는 조리, 식당서비스, 뷰티.미용, 기계 분야 등이다.

올해에는 14명이 선발돼 지난달 21일 출국했다. 올해 현장학습에는 제주고 7명, 중문고 2명, 한국뷰티고 2명, 영주고 1명, 제주중앙고 1명, 성산고 1명 등 14명의 학생들이 참여하고 있다.

연수분야는 조리 5명, 뷰티.미용 2명, 관광 4명, 해양통신 1명, 컴퓨터공업 1명, 금융비즈니스 1명 등이다.

이들 학생들은 호주 시드니 빅토리아대학교 부설영어센터에서 4주간 어학교육을 받은 후, 2주간 직무연수를 거쳐 6주간 기업체에서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취업기회 제공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12주간 현장학습을 하면서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는 점 등의 메리트 때문에 특성화고 학생들 사이에서는 경쟁과 함께 엄격한 준비과정을 밟아야 한다.

이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일단 학교장 추천을 받아야 한다. 학교별 배정된 인원에 맞게 추천이 이뤄지면 3단계 사전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각 단계별로 영어 말하기, 듣기, 쓰기, 독해, 단계별 교육 출결점수 등을 반영해서 1단계 사전교육 후 참가자의 50%를 선발하고, 이어 2단계 사전교육 후 최종 참가자를 선발한다.

사전교육 과정에서는 기초영어회화, 인성교육, 안전교육, 미래비전교육, 전공외국어교육 등도 이뤄진다.

제주교육청 윤태건 미래인재교육과장은 '이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대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진로탐색 및 진로개발 역량강화와 성취동기를 유발하여, 뚜렷한 진로목표를 설정해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특성화고 학생들이 글로벌 마인드와 실력을 갖춘 글로벌 인재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헤드라인제주>

 다음은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과 관련한 윤태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과의 일문일답 요지.

◆ 먼저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은 어떤 프로그램인지 간략히 소개한다면.

윤태건.jpg
▲ 윤태건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미래인재교육과장.ⓒ헤드라인제주
- 글로벌 현장학습은 특성화고생들에게 글로벌 현장학습을 통해 꿈과 희망의 기회를 제공하고 그 과정을 통해 글로벌 마인드 향상 및 기능인을 육성하여 국내외 취업기회를 확대하고자 하는 목적을 가지고 2011년부터 시행되는 프로그램입니다.

2016년 글로벌 현장학습 예산은 총 2억원으로 제주도청 및 우리교육청에서 각각 1억원씩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75명의 학생이 해외연수를 했고, 올해에는 최종 선발된 14명이 호주 현지에서 연수 중입니다.

◆ 연수 대상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선발되나.

- 글로벌 현장학습 지원자격은 시행연도의 3학년 재학생으로 학교별 학생수 비율로 인원배정 후 학교장 추천을 받으면 1단계사전교육 대상이 됩니다.

1단계사전교육 후 참가자의 50%를 선발하고, 2단계 사전교육 후 최종참가자(3단계 사전교육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습니다. 각 단계별 선발방법은 영어 말하기, 듣기, 쓰기, 독해, 단계별 교육 출결점수 등을 반영해서 선발하고 있습니다.

사전교육은 1, 2, 3단계로 이루어지며, 총 180시간이 실시됩니다. 교육내용은 기초영어회화, 인성교육, 안전교육, 미래비전교육, 전공외국어교육 등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 호주 현지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의 프로그램이 진행되나.

- 글로벌 현장학습은 호주 시드니에서 이뤄지는데 4주간 빅토리아대학교 부설영어센터에서 어학교육 및 적응교육을 80시간을 수료하고, 2주의 직무교육이 끝나면 면접을 통해 현장실습업체를 선정하게 되며, 6주간의 실습이 이루어집니다.

올해인 경우 현재 직무교육 중으로 실습업체가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미용, 호텔, 조리, 회계관련 업체, 외식, 물류, 마케팅 분야 등 학생들의 희망하고 적성에 맞는 곳에서 이뤄질 예정입니다.

◆ 해외연수를 통한 국외 취업 인원은 얼마나 되나.

-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총 75명 참가 중 당해연도 취업자는 40명이며, 올해 4월 기준으로 해외에서 취업을 유지하는 학생은 12명으로 호주 시드니에서 조리, 식당서비스, 미용, 기계 분야 등에 취업했습니다.

국외취업을 하지 않은 연수생들은 귀국후 남학생들은 군입대를 하고, 그 외 학생들은 국내에 취업 중 대학진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이 프로그램은 어떤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시는지.

- 특성화고 글로벌 현장학습 프로그램은 특성화고 학생들이 현대 사회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진로탐색 및 진로개발 역량강화와 성취동기를 유발하여, 뚜렷한 진로목표를 설정하여 자기주도적으로 자신의 미래를 준비해 나갈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한다는 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 현재 특성화고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에 도전을 하려 한다면,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 학교장의 추천을 받으려면 아무래도 인성이 갖춰져야 하고, 외국에 나가는 것이니, 영어로 듣고 말하는 능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현장실습을 하기 위해 나가는 것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기능을 갖추기 위해 자격증을 취득하는 것도 좋은 준비가 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끝으로 열린 마음과 주어진 일에 대하여 성취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계획을 추진할 수 있는 자기관리 능력을 갖추는 적극적인 자세를 가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헤드라인제주>

<원성심.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