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특별법 개정촉구 촛불집회..."국회의장, 직권 상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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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특별법 개정촉구 촛불집회..."국회의장, 직권 상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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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민행동, "국민 고통.분노 외면, 이것이 국가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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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세월호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 ⓒ헤드라인제주
제주에서도 26일 국회에 계류 중인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법 개정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렸다.

시민사체 등이 참여한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을 위한 제주도민행동'은 이날 오후 7시 제주시청 앞에서 특별법 개정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시민 마이크'를 통한 시민들의 성토 시간과 함께, 노란리본을 시민들에게 나누어 주며 서명운동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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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세월호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 ⓒ헤드라인제주
주최측은 긴급 성명서를 통해 "국민의 고통과 분노 외면하는, 이것이 국가인가?"라며 "새누리당은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방해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회의장에 대해서는 계류 중인 특별법 개정안을 직권으로 상정해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도민행동은 "어제 우리는 살인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317간 의식불명 상태로 누워계시던 백남기 농민이 우리 곁을 떠나셨다는 매우 비통한 소식을 들었다"면서 이번 물대포 참사의 책임이 있는 정부를 강력히 성토했다.

이들은 이어 "세월호 참사 이후, '이것이 국가인가?'라는 말이 우리 가슴에 낙인처럼 새겨져 있다"면서 "이 고통과 분노, 안전한 나라를 만들겠다는 다짐이 점차 옅어지고 사라지기를 바라는 세력이 있는데, 바로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 그리고 세월호 참사에 책임있는 자들"이라고 규탄했다.

이들은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2014년 제정된 '4.16참사 진상규명 특별법'에 의해 만들어진 세월호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을 노골적으로 방해해왔다"면서 "오늘로 특조위 위원들의 단식농성은 62일째 이어지고 있고, 이에 호응하는 시민들의 참여 단식도 57일 째 이어지고 있는데, 특조위 활동을 통해서 박근혜 정부는 얼마나 뻔뻔한 거짓말을 했는지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점차 진실에 다가갈수록 정부와 새누리당은 이를 필사적으로 막으려 하고 있고, 특조위 활동 시한이 9월말로 끝나기를 바라고 있다"면서 "국회 농해수위에 상정중인 세월호 특별법 개정안의 통과를 방해하는데 혈안이 되어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만약 9월내로 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되지 못한다면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려는 우리의 길은 더욱 험난해 질 것"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세월호 특별법을 개정해 낼 것이고,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감추려는 자가 범인이다. 추악하고 비열한 술수로 진실을 가리려는 자가 심판을 받아야 할 자들이다"면서 "진실과 심판이 없이 우리나라는 한 치도 나아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역사에서 민심을 거슬렀던 자들의 결말은 너무나 명확하다. 진실을 밝히고 안전한 나라를 만드는 길을 방해하는 어떠한 자도 국민적 심판을 피할 수 없다"면서 새누리당은 진상규명 특별법 개정 방해행위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회 농해수위는 법사위에 특별법 개정안 즉각 상정하고, 국회의장은 직권 상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발언에 나선 홍영철 참여환경연대 대표는 "앞서 영상에도 나왔지만 특조위가 세월호 진실규명하기 위해 만들어진 법적기구"라면서 "온 나라국민 600만명이 정말 세월호 진실 규명하고 아이들을 우리품으로 돌아오게 하자는 뜻으로 특별법을 만들었는데, 정부는 규명 막았고 지금도 막고 있다"고 성토했다.

그는 "또 특조위가 예산 문제로 몇달간 활동을 못하다 6개월만에 시작되자 새누리당측이 추천한 위원들은 집단 사퇴했다"면서 "특조위가 대통령에 대해 조사하자 전원 사퇴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누리와 정부는 특조위 활동이 연장되면 세금이 더 들 것이라는 이야기로 국민들 기만하고 있다"면서 "특조위의 활동기간 연장을 담은 개정안이 국회 상임위 올라갔다. 그런데 상임위에서 재동걸고있고 이달 말까지 개정안되면 해산하게 된다 이걸 바라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다행히 지금 국회는 여소야대 국면이라 야당이 강하게 밀면 상정 가능하다"면서 "특조위원들이 62일째 단식하고 있고 광화문에서는 동조단식이 이어지고 있다. 국회에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모든 힘을 실어야 한다. 특별법 개정을 위해 지금부터 모든 힘을 모아 나가자"고 호소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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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세월호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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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세월호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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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세월호특별법 개정 촉구 집회. ⓒ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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