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대 의원 "강정 훈련차량 사건, 해군은 언론플레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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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의원 "강정 훈련차량 사건, 해군은 언론플레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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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 ⓒ헤드라인제주
지난 4월 강정마을에서 총을 겨눈 군 훈련차량이 마을안길을 통과한 사건과 관련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정의당 김종대 의원이 "해군은 이 사건에 대해 언론플레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19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열린 기자회견 자리에서 "강정마을 주민들이 당시 사건으로 보수언론으로 부터 '비이성적이다'는 등 공격을 받고 있다"면서 "해군이 불리한 부분은 쏙 빼놓고 사건을 언론에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사건이 있던 날 오후 4시가 조금 넘은 시간, 초등학교에서 한 아이와 어머니가 함께 하교를 하던 중 사주경계를 하고 있던 군용차량이 학교 앞에 있는 것을 보고 둘 다 비명을 지르며 주저않았다"면서 "조경철 회장은 이 소리를 듣고 달려와서 장교에게 따진거다. 그런데 해군은 이부분은 쏙 빼놓고 항의한 부분에만 알리면서 주민들만 비이성적인 사람이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강정초 앞은 어린이 보호구역이고, 훈련이 있다면 사전에 마을주민들에게 통보를 해야 했다"면서 "해군이 언론에는 '훈련을 통보했다'고 했지만, 그 통보문은 서귀포시청으로 갔고, 서귀포시청에서 강정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결국 강정 주민들은 훈련에 대해 몰랐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차량에 탑승한 장교가 빨리 설명을 하고 안내를 하던가 원만하게 수습하던가 했어야 했다"면서 "그럼에도 해군은 지금 언론플레이만 하고 있다. 다분히 감정적인 조치"라고 성토했다.

그는 "훈련도 어린이보호구역에 못들어가게 돼있다"고 설명하며 "평소 기지(해군)와 주민들간의 감정적인 문제도 있겠지만, 기본적인 절차나 주민들을 대하는 정부의 자세에도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헤드라인제주>

<홍창빈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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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3 2016-09-22 17:37:47 | 39.***.***.153
이 사건 해군이 언론플레이 한게 아니라, 반대 측이 유튜브 영상 올렸다가 여론에 역풍 맞은 게 발단이었을 텐데요?

그리고 해군에서 분명히 서귀포 시청에 통보를 했다면, 강정 마을을 관할하는 시청에서 당연히 마을에 통보를 해야 하는 게 아닌지요? 이미 주무관청에 통보를 했는데 마을에 별개로 통보하고 일을 그렇게 비효율적으로 해야 하는 겁니까?

그리고 어린이 보호구역은 차량 운행시 속도를 30km/h 이하로 제한하는 거지 군사훈련을 하지 말란 얘긴 없을 텐데요? 전쟁나면 적군이 초등학교는 피해서 갑니까? 이 부분은 제가 잘못 알고 있는 거라면 태클 환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