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는 원 지사를 비롯한 제주대표단은 이 기간 중국 시안 취장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 제3회 중국 시안 실크로드 국제관광박람회'에 참가해 제주관광 콘텐츠를 홍보하고, 산시성(陝西) 주요인사 면담을 통해 한중간 교류확대 방안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세계 30여개 국가와 중국 내 31개 성시가 참가한 시안 관광박람회에서 제주도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관광협회, 제주도내 13개 관광 유관기업체 등과 함께‘새로운 제주, 새로운 발견'이라는 주제로 독립 홍보관을 운영했다.
박람회에서 제주는 해양·아웃도어·레저·고부가가치 웨딩·골프 및 한류 등 테마관광 콘텐츠를 선보이며 최고 홍보부스상, 최고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원 지사는 국제관광박람회를 시찰하며 "산시성은 중화문명의 발상지이자 고대 실크로드의 기점이며 제주는 유네스코가 인정한 세계자연유산이자 아시아의 보물섬"이라며 "다방면에서 우호교류와 공동협력을 강화해 공동 발전을 도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중국 방문일정에서 특이한 것은 산시성과의 우호교류사업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
당초 이번 방문기간 중 제주도와 산시성이 우호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었으나, 사드 배치 문제로 인한 한.중관계가 경색되면서 행사가 임박한 시점에서 우호협정 체결은 보류됐다.
대신 두 지방정부 대표간 교류사업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가 이워졌다고 전했다.
원 지사는 또 시안에서 열리는 성곽 마라톤과 제주의 마라톤 대회 간 교류를 제안하며, 문화관광 행사를 비롯해 제주와 섬서성 간 실질적인 측면에서의 교류 협력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후허핑 성장은 “이번 제주대표단의 방문은 제주-섬서성 간 교류 뿐 아니라 한-중 간 교류 협력 발전을 강화하는데 많은 기여를 한 것”이라며, “제주와의 교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후허핑 성장은 이어“산시성은 중국 문화의 발상지이자 일대일로의 기점으로서 중국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볼 수 있는 곳”이라 강조하며, “한국의 관광 성지인 제주와 문화 관광을 비롯한 다방면에서의 교류가 적극 필요하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이와함께 량홍시엔(梁宏贤) 옌안시장과도 만나 제주와 옌안시 간 다양한 교류 사업을 논의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신중국 성립의 토대가 된 옌안의 최근 발전상에 관심을 표하며, “다양한 인문교류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옌안과 더욱 친숙해지고 자주 찾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량홍시엔 옌안시장은 “문화·관광·농업 등 여러 분야의 교류를 적극 희망한다”며, 오는 10월 옌안서 개최되는 제11회 중국예술제에 제주 문화예술단의 참가를 제안하기도 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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