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국제크루즈포럼 성황리에 폐막..."제주, 크루즈 허브도시로"
상태바
제4회 국제크루즈포럼 성황리에 폐막..."제주, 크루즈 허브도시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jpg
해양수산부와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와 제주크루즈산업협회가 주관한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조직위원장 김의근, 제주국제대학교 교수)이 지난 27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포럼은 아시아지역를 대표하는 크루즈포럼으로서 위상을 과시하고, 산업박람회로의 발전가능성을 확인시킨 행사로 평가되고 있다.

포럼에는 국내외 크루즈관계자 1300여명이 참가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제적인 크루즈 회의로서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15개국에서 150여명의 외국인이 참석했을 뿐만 아니라, 7개 크루즈선사 대표자를 비롯해 해운업계, 선용품업계, 관광업계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관계자들의 참석함으로서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 대한 높은 인지도를 확인하는 동시에 실질적인 비즈니스 기회 창출이 가능한 산업박람회로서의 역할을 담당했다는 평가다.

우선 포럼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면면이 주목할 만하다.

잔 슈와츠 프린세스크루즈 본사 대표를 비롯해 7개 크루즈선사의 대표가 한자리에 모였을 뿐만 아니라, 중국 크루즈관광객의 60% 이상을 송출하는 아시아 최대 모항인 상해우송코국제크루즈터미널유한공사 대표, 중국 최초의 크루즈산업특구인 상해시의 크루즈 정책을 책임지는 상해경제연구센터 부대표, 일본항만종합연구재단 부이사장 등 굵직한 인사들이 대거 참여했다.

중국이 아시아 크루즈시장의 판도를 쥐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중국시장과 직접적인 협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이들 인사들의 참여는 이번 포럼이 실질적인 크루즈 비즈니스 기회 창출뿐만 아니라 현재 아시아 크루즈 시장을 둘러싼 다양한 과제를 해결하는 창구역할이 가능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실제로 이번 포럼에서는 각 세션과 ACLN 연차총회 등을 통해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이라는 주제가 집중적으로 다루었으며, 유통구조 문제, 가격 파괴, 미약한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에 대한 의견이 수렴됐다.

포럼에서는 또 전시박람회와 비즈니스 미팅 또한 활발하게 이뤄졌다. 지난해와 비교해 2배 가까이 증가한 전시부스를 통해 향후 산업박람회로의 발전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다.

B2B미팅에서는 50건의 미팅이 진행됐으며, 특히, 중국 최대의 크루즈 여행사인 루마마여행사는 제주의 글로벌명품시장사업단(동문재래시장, 서귀포매일올레시장)과 고부가가치 관광객을 위한 고품격 관광상품 구성을 타진함으로써 지역경제 파급효과 구현의 가능성도 확인했다.

포럼에서 조직위원회가 주안점을 둔 또 하나의 프로그램 중 하나는 청년일자리 창출이다.

국내 청년들에게 크루즈 승무원이라는 직업의 세계를 소개하고,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에게 모의면접과 컨설팅을 제공했다. 글로벌 크루즈선사라는 해외 취업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최근 화두로 대두되고 있는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해법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향후 국적 크루즈선사가 육성되었을 때 인재풀을 확보한다는데 의미가 있다.

해양수산부는 2015년부터 크루즈전문인력양성과정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해 1기 과정을 이수한 70명 중 52명이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 및 스타크루즈 등에 취업한 바 있다. 현재 아시아지역 크루즈관광산업은 도입기에 있는 시장으로서 시장의 성장 추세와 더불어 인력 확충이 과제가 되고 있다.

한편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포럼 개막식에서 하나의 바다를 두고 교류하는 아시아 각 국가들의 공동 번영을 위해서는 국가마다 서로 다르게 운영되는 CIQ시스템은 관광객들에게 불편을 초래하는 장벽이 되고 있으므로 ‘One-Pass카드’로 운영하는 규제 프리존을 도입할 것을 제안했다.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은 포럼 첫날 만찬행사에서 "제주 크루즈 관광의 양적성장과 더불어 크루즈 관광객의 만족도 제고와 지역주민의 소득 창출을 위한 크루즈 관광 상품의 질적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선사 및 여행업계 등 크루즈 산업 관계자들 또한 관심과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의근 조직위원장은 "크루즈 관광은 제주는 물론 한국관광의 큰 축을 차지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 포럼은 아시아지역 네트워크의 핵심체로서 한국의 크루즈산업 성장을 뒷받침할 것"이라며 "메이드인 제주형 전시박람회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해 제주지역 MICE산업과 크루즈산업 성장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말했다. <헤드라인제주>

<헤드라인제주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딥페이크등(영상‧음향‧이미지)을 이용한 선거운동 및 후보자 등에 대한 허위사실공표‧비방은 공직선거법에 위반되므로 유의하시기 바랍니다.(삭제 또는 고발될 수 있음)
댓글수정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