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공항 연결도로 통행속도, "서울 도심보다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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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공항 연결도로 통행속도, "서울 도심보다 느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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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8월 지역경제보고서, 분석 결과

제주 신제주와 제주공항 입구를 연결하는 도령로의 차량 통행속도가 서울 도심보다도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29일 발표한 '지역경제보고서' 8월호 자료에 따르면 신제주권에서 제주국제공항을 연결하는 '도령로'의 6월 중 평균 통행속도는 시속 19.3km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 도심의 통행속도 19.6km 보다도 느린 것이다.

이 구간의 차량 통행속도가 크게 둔화된 것은 차량등록대수 증가와 더불어 관광객 등의 급증과 맞물린 것으로 풀이됐다.

가구당 자동차 등록대수가 최근 5년간 연평균 11.9%(전국 3.2%)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고, 제주공항을 오가는 렌터카와 전세버스 통행량이 크게 많아졌다.

또 제주지역 인구도 5월말 기준 53만2000명으로 늘어났고, 여기에 외국인과 관광객을 포함하면 전체 상주인구는 80만명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이러한 교통난 심화는 앞으로 제주지역 성장세를 둔화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교통악화로 인한 제주도의 청정·쾌적 이미지 손상은 관광객의 재방문율을 낮추고 기업들의 제주도내 이전 욕구를 약화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한편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교통 혁신계획'을 통해 현행 교통체계 개선에 나서는 한편, 9월부터는 제주공항 내 교통체증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렌터카하우스를 폐쇄하고 렌터카 차량인수는 해당업체 차고지에서 하도록 변경하는 조치를 취했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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