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크루즈포럼 개막...원희룡, '출입국 CIQ 원패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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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크루즈포럼 개막...원희룡, '출입국 CIQ 원패스'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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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제주도지사는 26일 아시아 크루즈 관광의 질적 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크루즈선이 아시아 각국을 순항할 때 국가마다 다른 CIQ(출입국 수속 심사) 시스템을 상호 호환 할 수 있는 '규제 프리존'제도 도입을 제안했다.

원 지사는 이날 메종글래드호텔제주에서 열린 제주국제크루즈포럼 개회식 환영사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국내 최대 크루즈 전문포럼인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조직위원장 김의근)은 전세계 유수의 크루즈선사 7개 선사 대표자들을 비롯한 정부, 지자체, 항만국, 여행사, 학계, 관련업계 등 국내외 크루즈관계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개회식에는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원희룡 제주도지사, 신관홍 제주도의회 의장, 위성곤 국회의원 등 각급 기관장들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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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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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6일 열린 제주국제크루즈포럼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헤드라인제주
원 지사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은 아시아 크루즈인들을 하나로 연결하고 공존의 미래를 모색하며 세계적인 네트워크로 성장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제주는 해상교류의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다"며 "이를 바탕으로 이제 제주는 아시아 크루즈산업의 새로운 견인차가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제주는 크루즈 기항지로 최적지로, 지리적 이점과 청정한 매력이 있다"며 "인프라는 나날이 업그레이드 되고 있다. 그 결과 올해 크루즈관광객 100만 명, 4년 뒤인 2019년엔 200만명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하지만 크루즈산업이 지속가능한 발전이라는 긴 항해에 성공하려면 보다 새로운 가치와 비전이 필요하다"며 "우선 견고한 공통의 표준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의 바다를 사이에 두고 교류하는 우리가 공동의 번영을 이뤄가기 위해선 문화적.제도적 격차를 줄이는 방안을 협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원 지사는 "국가마다 서로 다르게 운영되는 CIQ 시스템은 관광객의 불편을 초래하는 장벽이 되고 있다. 우리가 하나의 아시아, 견고한 협력을 해나가기 위해선 상호 호환할 수 있는 'One-Pass 카드', 규제프리존 등을 도입할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크루즈산업은 단순히 그 자체만이 아니라 관광과 해운조선, 인재육성, 금융서비스 등을 포괄하는 융복합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글로벌 이슈들 간 연계성이 깊어지고 있는 지금은 공유와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윤학배 해양수산부 차관은 "제주국제크루즈포럼을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크루즈 산업박람회로 발전시키는데 적극 지원하겠다"며 "크루즈 항만 인프라 확충 및 수용태세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개회식에 이어 진행된 제2회 아시아 크루즈 어워즈는 제주국제크루즈포럼만의 독자적인 컨텐츠로 아시아 크루즈 산업에 공헌한 선사, 크루즈선, 모항, 기항지, 특별상 등 5개 기관을 선정해 시상이 이뤄졌다.

아시아 최고 크루즈 선사상에 프린세스 크루즈 선사가, 최고 크루즈선은 로얄 캐리비언 크루즈라인의 오베이션 오브 더 씨즈(Ovation of the Seas)호가 선정됐다. 최고 모항은 중국 상해오송구국제크루즈터미널이, 최고 기항지는 제주가 수상했고, 특별공로상은 일본항만연구재단이 받았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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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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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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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6일 열린 제4회 제주국제크루즈포럼 ⓒ헤드라인제주
<박성우 기자 / 저작권자 ⓒ 헤드라인제주 무단전재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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