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29일 제주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여객기가 착륙직후 앞 바퀴가 터지는 사고가 일어났다.

제주지방항공청과 대한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57분쯤 일본 나리타에서 출발해 제주공항에 도착한 대한항공 KE718편(보잉 737-900 기종) 항공기가 활주로에 착륙한 직후 앞바퀴(노즈 타이어)가 터졌다.

당시 비행기에는 승객 147명과 승무원 9명 등 156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나, 앞바퀴 펑크가 활주로에 무사히 착륙한 후 유도로에 진입하기 직전에 일어나면서 이 비행기는 큰 충격없이 멈춰서면서 부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승객들은 기내에서 30분 정도 대기하다가 모두 내려, 항공사가 보낸 버스를 타고 제주공항 대합실로 이동했다.

당시 탑승객 대부분은 타이어 펑크 당시 큰 충격을 느끼지 못했고, 기내 안내방송이 없어 이유도 모른채 대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승객들은 모두 무사했으나, 이 사고로 제주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초비상에 걸렸다.

사고직후 제주공항의 주 활주로인 동.서활주로(P5)가 오후 1시14분까지 1시간 17분간 폐쇄조치돼 항공기 회항과 지연운항이 속출했다.

항공기 2편이 결항됐고,17편은 30분 넘게 제주 상공을 선회하다가 회항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회항한 비행기들은 사고수습 후 뒤늦게 제주공항에 들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 활주로를 통해 이착륙을 유도하던 제주공항은 오후 1시14분쯤 현장수습이 완료되자 동.서활주로에서의 항공기 운항을 재개해 현재 정상운항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지방항공청은 사고 항공기를 계류장에 견인해 정확한 사고원인 조사에 들어갔다. <헤드라인제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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